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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 대통령 정치적 고향’ 성남…국힘 수성이냐, 민주당 탈환이냐[ 6·3 지방선거]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원조 친명’과 ‘옛 동지’가 맞붙으면서 국민의힘의 수성이냐, 더불어민주당의 탈환이냐를 놓고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 정치적 고향’ 성남…국힘 수성이냐, 민주당 탈환이냐[ 6·3 지방선거]

(왼쪽부터) 김병욱 민주당 후보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

민주당 김병욱은 ‘원조 친명’…국힘 신상진 현 시장은 ‘옛 동지’

인구 절반이 몰려 있는 ‘분당 재건축·재개발’이 지역 최대 현안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원조 친명’과 ‘옛 동지’가 맞붙으면서 국민의힘의 수성이냐, 더불어민주당의 탈환이냐를 놓고 주목을 받고 있다.

성남시장 선거는 김병욱 민주당 후보(61)와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69), 장지화 진보당 후보(56) 3파전으로 치러진다.

성남은 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 된 지역이다.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했던 이 대통령은 2010년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뒤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지사, 민주당 대표를 거쳐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 성남은 ‘정권의 심장부’와 같은 곳이다.

2010년 이후 치러진 4번의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내리 세 차례(2010·2014년 이재명·2018년 은수미) 승리했지만, 2022년에 신 후보가 성남시장 자리를 가져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힘은 성남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빼앗긴 ‘성남 탈환’에 공을 들인다.

두 후보와 대통령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김 후보는 원조 친명 모임인 ‘7인회’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20·21대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을 거쳐 시장 출마 전 이재명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일했다.

신 후보는 이 대통령과 1994년 성남시 시민단체 ‘성남시민모임’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다. 성남시의사회 회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5년여간 이 대통령과 시민단체 공동대표를 지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은 다른 길을 걸었다.

최대 현안은 성남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는 분당의 재건축·재개발이다. 분당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9만7500여가구 중 9만5000여가구가 재건축·재개발 대상이다.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 체감도가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분당 재건축·재개발이 지지부진하다고 진단한다. 원인으로 현 성남시와 정부의 소통 부재를 꼽는다. 그는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속도감 있는 재건축·재개발 완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도시철도 및 도로 교통체계 개선 대책으로 성남메트로 1·2호선 구축, 중앙버스전용차로제의 성남대로 전 구간 확대 등을 공약했다.

신 후보는 정책 연속성을 강조한다. 임기 중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시작된 만큼 이를 계속 추진해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40년까지 2조원 규모 정비기금을 조성해 정비사업을 지원하고 원스톱 인허가 등으로 재건축 규제를 깨겠다고 공약했다. ‘공공 주도 주거 안전망’ 구축은 간판 공약이다. 선 이주단지 확보, 후 재개발·재건축과 공공주택 5만호 건설 등이 주요 내용이다.

분당에 사는 A씨(50대)는 “전세·주택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세금만 늘고 있다. 이번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실패”라며 “원래 민주당을 지지했는데, 다른 생각을 가진 후보를 뽑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판교에 거주하는 B씨(30대)는 “성남이 더 살기 좋아지려면 분당 재건축·재개발이 성공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금 정부와 잘 소통할 수 있는 후보를 뽑을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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