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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성 철파리, 이웃이 이웃 돌보는 점심밥상 시작

치매 돌봄이 의료와 복지의 영역을 넘어 마을 공동체로 확대되고 있다.

의성 철파리, 이웃이 이웃 돌보는 점심밥상 시작

치매보듬리더 4명 중심으로 9월까지 10회 밑반찬 전달

치매환자 16명 관리 철파리서 주민 참여형 돌봄 안전망 강화

▲ 의성읍 철파리 치매보듬마을 치매보듬리더와 운영위원들이 이달부터 9월까지 추진하는 주민 주도 특화사업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점심밥상’ 운영 방안과 대상자 지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치매 돌봄이 의료와 복지의 영역을 넘어 마을 공동체로 확대되고 있다.

의성군(군수 최유철) 철파리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반찬을 만들고 홀로 지내는 어르신의 안부를 살피는 주민 참여형 돌봄사업이 시작됐다.

16일 군에 따르면, 의성군치매안심센터는 의성읍 철파리 치매보듬마을에서 주민 주도 특화사업인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점심밥상’을 이달부터 9월까지 모두 10회 운영한다.

사업은 치매보듬리더 4명이 중심이 돼 주 1회 밑반찬을 전달하고 어르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지원 대상은 10명이며, 철파리 치매보듬마을에는 등록 치매환자 16명이 관리되고 있다.

주민들은 공동체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를 반찬 재료로 활용하며 식사를 준비한다.

텃밭을 함께 가꾸고 음식을 나누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이웃 간 교류를 늘리고,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살피는 마을 안전망 역할도 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은 작은 변화도 빠르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영양 지원은 물론 정서적 안정과 안전 확인까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밑반찬을 전달받은 김모 어르신은 “따뜻한 국과 반찬을 보니 맛있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을에서 찾아와 안부를 챙겨주니 외로움도 덜고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점심밥상은 철파리 치매보듬마을의 특성을 반영해 운영하는 주민 참여형 특화사업으로,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치매 환자와 고령층을 함께 돌보는 지역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주민들이 서로를 살피고 보듬는 작은 실천이 지역 돌봄의 시작”이라며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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