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촬영 안 철 수] 2024.10.1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3일 삼성전기에 대해 "원재료 상승보다 큰 폭의 판가 인상을 용인하는 업체가 증가하면서 패키지솔루션사업부의 마진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주형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삼성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조1천302억원,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2천68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과 사업환경에도 일회성 비용 인식에 따라 수익성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2천813억원)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3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는 랙 서버 출하량의 꾸준한 증가세에 따라 서버 및 네트워크향 산업용 고부가가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에 대한 공급 부족 조짐이 관측된다"면서 "(경쟁사인) 무라타가 MLCC 제품군 가격 인상에 대한 내부 논의를 시작한 만큼 삼성전기도 충분한 명분을 확보했다"고 짚었다.
이어 "탑티어(최상급) MLCC 공급자들의 생산능력 확대는 여전히 비 정보기술(IT) 제품군에 집중돼 있고, 무라타와 더불어 인공지능(AI) 서버용 MLCC 시장 내 과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과 랙 스케일 서버 내 컴퓨팅 파워의 밀도 상승, 분기별 출하량 흐름을 고려하면 고부가가치 MLCC 위주의 가격 상승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개연성을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에서는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이 업스트림부터 공급 부족 조짐이 관측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AI·네트워크용 하이엔드(최고급) ABF 기판의 경우 공급자 우위의 사업환경 속 원재료 단가 상승이 큰 무리 없이 판가 상승으로 상쇄되는 중"이라면서 "2분기 말부터 신규 거래선향 ABF 기판 공급이 시작되면 지난해 70% 수준이었던 라인 가동률이 1분기 80% 초반, 하반기 9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점을 종합해서 볼 때 "삼성전기는 컴포넌트, 패키지, 광학 등 전 사업부의 우호적 사업 환경 속 2028년까지 연평균 50%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59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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