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 내분이 민주당 가장 원하는 해당행위”
“중도·보수 마음 얻을 통합과 진정한 혁신” 촉구
“무기력 야당, 與 장기집권 돕는 죄짓는 게 진실”
“서울시장 하나 이겼다고 착각 빠져있을때 아냐”
유승민(68) 국민의힘 전 의원이 검찰 보완수사권까지 완전 폐지한 거대여당의 형사소송법 개정 강행을 성토하면서 “중도·보수의 마음을 얻는 통합과 혁신 없이 다음 총선도, 대선도 희망이 없다”고 당내에 경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파 갈등을 종식시키고 ‘통합’하자고 촉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하고 공소기각까지 끼워넣은 형소법 개정안이 통과되던 날, 박수치고 환호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보니 ‘도그마(교리)에 빠져 딴 세상 사는 사이비 종교집단’을 보는 것 같았다. 우리 당 의원들이 애썼지만 24시간 만에 종료되는 필리버스터가 무슨 의미가 있냔 생각에 무기력한 야당 처지만 또 한번 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6월 29일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충무동산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2연평해전 중 전사한 6용사를 추모하면서, 북한군에 피탄한 참수리 357호 고속정의 잔해 등을 바라보고 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폭정을 막는 유일한 길은 2028년 4월 (제23대) 총선에서 과반수를 확보해 국회부터 되찾아 오는 것이다.
국회를 탈환해야만 2016년 이후 민주당이 다수당의 횡포로 저질렀던 악법들을 바로잡는다”며 “
총선을 이기려면 국민의힘이 통합과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통합과 혁신, 그 어느 하나라도 실패하면 총선에서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고 상황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정치철학이나 정책, 당 노선을 둘러싸고 우리 사이에 대단한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오로지 탄핵 찬성했거나 반대했단 이유만으로 마치 불구대천 원수가 된 것처럼 싸우니 보수가 어떻게 원팀이 되느냐”며 “
우리끼리 탄핵 찬반 두고 내부싸움 벌이는 것이야말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가장 원하는 바이고, 따라서 가장 심각한 해당행위란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각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이 중도·수도권·청년층 ‘중수청’ 지지를 받으려면 진정한 혁신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300석 중)
122석이 있는 서울-인천-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총선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며
“부동산·증시 대란, 형소법 개악, 대통령 연임 개헌, 최악의 청년실업, 자영업자 부도, 고물가, 양극화, 안보불안, 이재명 정권은 끝없이 폭주하는데 우리 국민의힘이 받아든 성적표가 고작 이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7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7월 임시국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전날 상정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재석의원 178명 중 찬성 175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추진된 개정안에는 곽상언 의원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고, 이소영 의원은 기권했다. 개혁신당에서도 이주영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공표된 NBS 7월 5주차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27~29일·전국 1000명·무선 전화면접·응답률 15.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를 가리켜 “민주당 40% 국민의힘 21%다. 보수층도 49%만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중도층은 13%만 지지했다”며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 제외 광역단체장 중) 서울시장 하나 이겼다고 착각에 빠져있을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도·보수의 마음을 얻는 통합과 혁신 없이는 다음 총선도, 대선도 희망이 없다는 엄연한 진실, 민주당의 장기집권을 돕고 역사의 죄를 짓는다는 냉혹한 진실을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다만 6·3 지방선거 참패 후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장동혁 당대표의 거취나, ‘윤어게인’ 당권파에 의해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현 무소속 의원) 복당 여부에 대한 의견은 직접 밝히지 않았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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