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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럽+AI 정책] 몰타 공화국, 국민 대상 무료 AI 교육・사용료 면제 제공

빅 테크 기업들은 각 정부의 협력 승인 하 전 국민 상대 AI 교육 과정을 직접 주관해 일반인들이 디지털... 빅 테크 기업을 지원할 하드웨어 제조 및 인프라 확충 사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독일의 반도체...

[유럽+AI 정책] 몰타 공화국, 국민 대상 무료 AI 교육・사용료 면제 제공

몰타의 수도 발레타의 모습. 사진 출처: Micaela Parente=Unsplash

몰타 공화국 정부는 최근인 5월 16일(토요일=현지 시간), 자국 국민 및 거주자 모두에 챗GPT 플러스와 마이크로소트프 코파일럿 AI 챗봇 프로그램의 1년간 무료 사용을 지원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몰타 공화국 경제부가 낸 범국가적 시민 대상 AI 지원 정책 발표는 최근 들어 전 세계 여러 나라 정부들이 업무 생산성과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반 국민과 기업들에게 AI 도입해줄 것을 장려하는 추세 속에서 나온 제안이라는 점에서 정부 주도의 글로벌 국가별 AI 사용자 수용률 확장을 위한 국가간 경쟁의 본격화를 의미한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과 북아프리카 대륙 사이 지중해에 자리한 남유럽 최남단의 섬나라인 몰타(정식 명칭: 몰타 공화국)는 2004년부터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유로화를 공식 통화로 거래하는 유로존 국가다.

지중해 소국이지만 자유로운 무역 및 투자, 안정적 금융 정책과 세금 혜택, 관광 산업 부문에서 EU에 중요한 기여를 해 온 몰타는 국민들의 AI 저변적 수용과 활용 역량 향상을 통해서 핵심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일반 대중이 AI를 일생 생활과 업무에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글로벌 AI 고(高) 경쟁력 국가들로는 우리나라 외에도 싱가포르, 중국, 호주,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이 대표적이다.

유럽연합 내에서는 덴마크(42%), 핀란드(37.8%), 스웨덴(35%)가 기업 환경 내 AI 도입률이 가장 높은 국가들로 집계된 가운데, 특히 몰타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업무 이외에 사생활, 병원을 비롯한 공공 기관, 학교 수업 및 직업 훈련 목적으로 생성형 AI 챗봇 사용률이 높은 나라로 꼽힌다(자료: EU 집행위원회 자료).

이 점에 착안해 몰타 정부는 몰타 대학과 사업 협력을 맺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두 시간짜리 AI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국민은 유로 챗GPT 플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1년 동안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무료 사용권을 받게 된다.

국가가 정책 차원에서 해외(특히 미국)의 AI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AI 교육 과정과 AI 챗봇 사용료를 면제해 주는 사례는 몰타가 처음이다.

2026년 4월 중순 기준 몰타는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제치고 유럽연합에서 가장 높은 AI 포용률(약 30%)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 Eurostat 설문 조사). 이미지 출처: lovinmalta/meetinc.mt=Instagram.

세계적 AI 기업들 — 오픈AI(챗GPT), 마이크로소프트(코파일럿), 구글(제미나이), 프랑스의 AI 기업인 미스트랄(Mistral 르 챗(Le Chat)) 등 —이 EU 회원국들의 각 정부 부처 및 공공 기관들을 대상으로 맹렬한 로비 활동을 펼쳐가며 일반 AI 모델 배포와 대중적 저변화에 주력해왔음은 잘 알려져 있다.

빅 테크 기업들은 각 정부의 협력 승인 하 전 국민 상대 AI 교육 과정을 직접 주관해 일반인들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AI를 업무와 일상생활에서 자신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생성형 AI 모델 배포와 대중적 저변화를 꾀한다는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해왔다.

가령, 이번 몰타 정부 주도 전 국민 대상 AI 교육 및 무료 챗봇 사용권 제공 프로그램에 선정된 오픈AI 측은 위해 몰타 사용자들에게 오픈AI가 출시한 최신판 AI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큰 용량의 파일을 신속하게 작업할 수 있게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전문적 사용자들이 세련되고 깊숙한 수준의 지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딥 서치 툴과 AI 에이전트도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주도의 ‚만인을 위한 AI(AI for Everyone)‘ 사업은 몰타 국가 세금으로 추진되는 국정 사업인 만큼 상당한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측되나 몰타 경제부 측은 지출액에 관해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글로벌 AI 기업들은 몰타 정부 외에도 유럽 여러 다른 국가 정부들과도 협상을 거쳐 국가 차원의 전 국민 대상 AI 교육과 AI 챗봇 사용료 면제 프로그램을 계약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가령, 오픈AI는 최근 그리스 정부와 협상을 마감하고 그리스 공립학교에 교육용 챗GPT를 통합시키는 이른바 ‚그리스를 위한 오픈AI’ 론칭을 앞두고 있다.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아일랜드도 교육용 챗GPT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독일에서는 오픈AI와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이 공동 참여하는 공공 기관 전용 AI 시스템 구축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프랑스 토종 AI 개발기업인 미스트랄은 미국 AI 기업들의 제품에 비해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독일 정부는 ‚자주적 AI 주권(Sovereign AI)’ 행사 차원에서 국가 정보 기밀과 안보가 중요한 국방부, 고위 군사 기관, 공무원 관리 시스템 등에 미스트랄의 AI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유럽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된 글로벌 AI 붐과 AI 패권 다툼 속에서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해 AI 관련 빅 테크 기업을 지원할 하드웨어 제조 및 인프라 확충 사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독일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아익스트론(Aixtron), 이탈리아의 반도체 프로브 카드 전문 설계 업체인 테크노프로브(Technoprobe), 이동전화기 제조업체에서 AI 기술 기업으로 변신 중인 노키아(Nokia) 등이 미국 빅 테크가 필요로 하는 AI 관련 인프라 제공과 AI 사용자 간 수요를 연결하는 기술적 조력자(enabler)로써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하는 행보가 눈에 띄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 2025년 미국 칩 제조기업 인피네라(Infinera) 인수를 성사시키고, 같은 해 10월 엔비디아에 미화 10억 달러(우리 돈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합의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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