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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유니티코리아 노조, 권고사직 거부자 대기발령에 '반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지부(유니티코리아 노조)가 회사의 인력 감축... 유니티테크놀로지스는 게임 엔진 및 실시간 3D 콘텐츠를 개발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다. 한국지사로...

유니티코리아 노조, 권고사직 거부자 대기발령에 '반발'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의 노동조합원들이 28일 서울 강남구 빗썸금융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에 구조조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김수진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지부(유니티코리아 노조)가 회사의 인력 감축 조치를 비판하며 대기발령 상태인 직원들의 업무 복귀를 요구했다.

유니티코리아 노조는 28일 서울 강남구 빗썸금융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니티코리아게 고용 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유니티테크놀로지스는 게임 엔진 및 실시간 3D 콘텐츠를 개발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다. 한국지사로 유니티테크놀로지스코리아(유니티코리아)를 두고 있다.

유니티코리아 노조에 따르면 유니티코리아는 2025년 말 전체 직원 120명 중 약 15%에 해당하는 18명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추진했다. 이 중 10명이 이를 거부했다.

유니티코리아는 퇴사를 거부한 인원 10명 전원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으며 이후 그중 5명에 대해서는 평균 임금의 70%만 지급하는 휴업명령을 시행 중이다. 대기발령은 본래 직무 수행이 어려운 사유가 있을 때 잠시 보직을 해제하는 인사 명령이지만 노조는 사측이 대기발령자들에게 어떠한 재배치 노력이나 재교육 기회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유니티코리아 노조 관계자는 "현재 사내에서 업무를 부여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진 퇴사를 유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발령 시 출근 금지와 시스템 접근 제한으로 인해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되기에 기술 변화가 빠른 테크 업계에서 이러한 조치는 경력 단절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다른 노조 관계자는 입사한 지 6개월 만에 권고사직을 받은 한 직원의 사례를 언급하며 "적응하고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시점에 조직이 어렵다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통보하는 것은 한 인재를 쓰고 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니티 본사는 2020년 상장 이후 메타버스 열풍에 힘입어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사업 확장을 단행했으나 이후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며 전 세계적인 감원 기조를 유지해 왔다. 2022년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3000명 이상의 인력을 줄였다. 8000명에 달했던 전 세계 직원 수는 현재 4000명 수준으로 감축됐다.

한국 지사인 유니티코리아 역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유니티코리아의 매출은 2022년 241억원, 2023년 295억원에서 2024년 244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25년 27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매출은 20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 유니티코리아는 2022년 78억원, 2023년 60억원, 2024년 8억원, 2025년 2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유니티코리아 관계자는 "유니티는 한국 내 지역 노조 활동을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 노동법에 따른 정해진 절차를 계속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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