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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클리오늘] 안규백 국방장관 "통합사관학교 지방 이전 공식화"…영천...

특히 군 교육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 사이버전 등 다영역 작전 중심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통합형 장교 양성 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논리로 제시됐다. 기존 분산형 사관학교 체제를 하나로 묶는 과정에서...

[위클리오늘] 안규백 국방장관 "통합사관학교 지방 이전 공식화"…영천...

10일 오후 영천시청앞 소공원에서 통합국국사관학교 영천 유치를 위해 ‘국군사관대학교 영천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선포식’(공동위원장 백인걸·주길봉)을 개최했다. (사진/장지수 기자)

[경북 위클리오늘=장지수 기자] 국방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과 지방 이전 방침을 공식화하자, 경북 영천이 발 빠르게 대응하며 유치전의 선두에 나섰다. 장관 발언 사흘 만에 범시민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백인걸·주길봉)가 출범하면서 사실상 선점 효과를 노리는 모양새다. 지역 일부 정치권까지 가세한 초당적 연대는 향후 입지 경쟁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오후 3시 시청 시민광장에서 ‘국군사관대학교 영천 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 선포식’을 개최하고, 국방부의 사관학교 통합 및 지방 이전 정책에 대응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이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사관학교는 서울이 아닌 지역에 설립될 것”이라고 밝힌 직후 개최된 것으로, 중앙 정책 변화에 대한 지역 차원의 즉각적인 대응 사례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백인걸·주길봉 공동추진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김섭, 더불어민주당 이정훈 영천시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윤영한 시의원 예비후보, 덥불어민주당 조창호 시의원 예비후보 등 여야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를 뒤로한 채 협력 의지를 밝힌 점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 제창을 통해 “국군사관대학교는 영천으로”를 외치며 공동 대응을 공식화했다.

영천이 내세우는 강점은 이미 구축된 군사도시로서의 교육 인프라다. 육군3사관학교가 위치한 데다, 훈련·교육 시설 확장에 유리한 부지와 교통 접근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추진위는 이를 ‘즉시 활용 가능한 기반’으로 규정하며 타 지역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군 교육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 사이버전 등 다영역 작전 중심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통합형 장교 양성 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논리로 제시됐다. 기존 분산형 사관학교 체제를 하나로 묶는 과정에서, 이미 군 관련 자산이 집적된 지역이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속도전 역시 핵심 전략으로 보인다. 영천시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서명운동, 대정부 건의, 정책 홍보 등 전방위 활동을 예고했다. 이는 향후 한국국방연구원 용역 결과 발표 이전에 지역 여론과 정치적 지지를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입지 선정은 단순한 조건 경쟁이 아니라 정부와의 정책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초기 대응 속도와 결집력이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한국국방연구원이 진행 중인 용역 결과가 이달 중순 나오는 대로 정확한 위치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육군사관학교는 서울 노원구, 해군사관학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공군사관학교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해 있다.

(이달 중순)이라는 정부의 위치 선정 최종 판단이 남은 가운데, 영천이 선제적 행보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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