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구미시 송정동 김장호(오른쪽) 구미시장 재선 도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참석해 덕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장지수 기자)
[경북 위클리오늘=장지수 기자] 김장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날 오후 구미시 송정동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시민과 지지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고,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자리하며 사실상 세 과시 성격을 띠었다.
현장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태환 전 국회의원,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강명구 국회의원,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이어갔다. 여권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하면서 김 후보의 당내 입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해석됐다.
김 후보는 ‘맡겨보니 시켜보니 역시! 김장호’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비전을 동시에 강조했다. 그는 “취임 당시 운동화를 갈아 신고 현장을 뛰며 구미의 변화를 이끌었다”며 “국책사업과 기업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면 낙동강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로 설득을 거듭한 끝에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를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의 중심지로 다시 세우겠다”며 “보수의 심장인 구미가 흔들림 없이 역할을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재선 공약으로 ▲국책사업 중심 국제비즈니스 도시 조성 ▲낙동강 기반 낭만문화 관광벨트 구축 ▲도시 공간 재창조 ▲농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구조 전환 등을 제시했다. 산업과 관광, 농업을 아우르는 입체적 성장 전략을 통해 도시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민선 8기 재임 기간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 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삼성SDS AI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약 16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점을 핵심 성과로 내세웠다. 아울러 시 예산을 4년 만에 7300억원 늘려 2조원 시대를 연 재정 성과도 강조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라면축제와 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등을 통해 구미를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도시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김 후보가 조직 결집과 성과 부각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선 도전의 승부처는 성과에 대한 평가와 미래 비전에 대한 유권자 신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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