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펼쳐지는 낭만 클래식 제전
18일 佛 메스-피아니스트 신창용, 드뷔시·라흐마니노프 연주
19일 에스토니아 국립 오케스트라-선우예권, 슈만 피아노 협주곡
프랑스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가을 가을 음악축제인 ‘2026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가 이 드디어 개막한다. 축제의 출발을 알리는 개막 공연은 프랑스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협연으로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지휘는 음악감독 다비드 라일란트가 맡는다.
1976년 창단된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는 2002년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국립 오케스트라’ 지위를 획득한 프랑스 대표 지역 국립 오케스트라다. 특히 프랑스의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메스를 기반으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인 대구와의 음악적 교류라는 의미도 갖는다. 프랑스 메스는 2019년 프랑스 도시 가운데 최초로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 선정됐다.
피아니스트 신창용.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이날 공연에서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와 ‘바다’, 라벨의 ‘라 발스’ 등 프랑스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구성된다. 협연자 신창용은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은 피아니스트다. 프랑스 관현악의 섬세한 색채와 라흐마니노프의 화려한 낭만주의가 어우러지는 무대가 기대된다.
피아니스트 신창용은 2016년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7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1위,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에스토니아 국립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19일 오후 5시에는 에스토니아 국립 오케스트라가 지휘자 올라리 엘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1926년 창단된 에스토니아 국립 오케스트라는 올해 창단 100주년을 맞아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한다.
특히 에스토니아를 대표하는 지휘자 올라리 엘츠와 함께하는 첫 한국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그는 에스토니아 작곡가들의 독창성과 현대적 창의성을 조명하는 한편,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신만의 해석으로 선보이며 국제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휘자다.
에스토니아 작곡가 퇴누 쾨르비츠의 ‘오로라를 위한 찬가’로 문을 여는 이날 공연에서는 선우예권의 협연으로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한국인 최초로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선우예권이 국내 무대에서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이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5번을 통해 고전주의의 정점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에스토니아 음악의 현재를 보여주는 쾨르비츠에서 슈만의 낭만주의를 거쳐 베토벤의 고전주의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통해 에스토니아의 음악적 정체성과 유럽 클래식 음악의 전통을 함께 조망한다.
피아노 선우예권.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2017년 한국인 최초로 북미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섬세한 음악적 해석과 탄탄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2013년 ‘아시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로 출발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이후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국내외 연주단체가 참여하는 대구의 대표 클래식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16개의 무대가 1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이어진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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