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영국입니다.
영국과 미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이 국방비보다 국가 부채 이자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연간 정부 부채 이자 비용은 2조 달러, 우리 돈 약 2천68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총생산 대비 이자 지출 비율도 3.19%를 기록하며 2년 연속 3%를 웃돌았는데요.
미국과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10여 개 국가는 이자 비용이 국방 예산보다 많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어난 정부 부채에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이자 부담이 빠르게 커진 건데요.
실제로 미국 정부의 부채는 지난달 사상 처음 40조 달러를 넘었고
주요 7개국의 국채 10년물 금리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4%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의 재정 여력이 줄면서 성장과 안보에 투입할 예산까지 압박받고 있습니다.
2. 일본입니다.
달러·엔 환율이 153엔 안팎까지 떨어지며 엔화 강세가 이어지자 외환시장에서는 추세 전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평선을 밑도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11개월 만에 나타났습니다.
엔화 강세 흐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면서 엔화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월가 헤지펀드들은 연말까지 달러당 환율이 150엔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에 베팅을 늘리고 있고 일부 옵션 시장에선 140엔대까지 반영하고 있는데요.
엔화 강세가 더 가팔라질 경우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주식과 채권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3. 중국입니다.
중국의 지난달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가 나란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8% 올라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도 0.8% 상승해 전달의 0.5%보다 오름폭이 커졌는데요.
중동 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휘발유 가격이 9% 넘게 뛰는 등 에너지 가격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반면 식품과 의류 가격은 약세를 보이며 내수 부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소비 회복이 더딘 가운데 에너지발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중국 기업들의 수익성 부담과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4. 끝으로 미국입니다.
오픈AI의 새 인공지능 모델이 사람과 로봇을 구별하는 '캡차' 시험 48단계를 모두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픈AI 개발자는 최신 모델 GPT-6 아스트라가 캡차 테스트의 48개 과제를 모두 풀어 인간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왜곡된 글자를 읽고 신호등을 찾아내는 등 사람도 헷갈리는 시각·추론 과제를 연달아 해결한 건데요.
화면을 인식한 뒤 클릭과 드래그까지 직접 수행하며 모든 단계를 통과했습니다.
20년 넘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걸러내던 웹사이트 최후의 방어벽이 사실상 무너진 건데요.
기존 캡차만으로 사람과 AI를 구별하기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인증 기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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