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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월급 8만원·카드론 17%”…이태성, 2살 아들 두고 군대서 ‘대출 돌려막기’

배우 이태성이 2살 배기 아들을 두고 군입대한 뒤 대출 돌려막기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지난날을 반성했다.

[스포츠서울 | 김미영 기자] 배우 이태성이 2살 배기 아들을 두고 군입대한 뒤 대출 돌려막기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지난날을 반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태성은 “철없는 게 20대가 가진 특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철없이 사고 싶은 것도 사보고. 그래야 나중에 안 한다고 주변에서 형들 무용담을 들었다”고 자의 20대를 돌아봤다. 그는“ 전역 후에는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있어야 행복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군 복무를 하면서 겪은 생활고로 인해 인생관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1년에 아들이 태어났다. 2013년에 애가 2살 때 입대를 했다. 26살에 아들을 낳았다. 그 때는 20대 중반 배우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는 건 활동을 못하게 되는 거였다”며 득남 후 군 입대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자의적으로 낳은 거냐”라는 질문에 “선물을 받은 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아들 얻은 뒤 7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혼인신고를 마쳤으나 군 복무 중에 이혼했다.

입대 뒤 가족들의 생계가 걱정됐던 그는 “돈이 필요해서 50부작 드라마를 촬영하고 군대를 갔다. 50부작 드라마면 내가 21개월 버틸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20%, 30% 받았나? 나머지는 못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8만원이었던 일병 월급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은행권 대출도 알아봤으나 재직증명서가 없어 은행에서 빌릴 수도 없었다고.

결국 이태성이 선택한 것은 신용카드론이었다. 그는 “다 떨어지면 다른 카드로 받았다. 금리는 계속 올라간다. 한 17%까지 올라갔다”며 “21개월 버텨야 해서 계산을 했다. 이 카드는 6개월, 이건 1년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막하고 마음 속 불안이 엄청 커졌다. 전역해서 날 찾아주는 사람이 있을까? TV 틀면 친했던 친구들, 후배들이 드라마에 나오고. 난 도태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라면서 “전역했을 때 이걸 갚을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다행히 병장 때 드라마 섭외가 들어와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그는 “태연한 척을 하고 싶었다. 군대에서 잘 준비하고 책도 많이 보고 몸도 만들었고”라고 준비과정을 전하며 “속으로는 너무 기뻤다. 드라마 촬영해서 갚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안타까웠던 건 아들의 뒤집기, 목 가누는 것, 걷는 것. 이런 걸 못 봤다. 어느 날 갑자기 걸어서 뛰어오고. 내가 애가 있었나? 싶었다”며 “군대 있는 동안 아기는 점점 커 가는데 자주 못 만나니까 어머니가 제가 출연했던 드라마를 보여줬나 보다. 아빠라고“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이태성은 해당 방송을 통해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된 아들을 공개하며 “아기 때 사진을 보여주면 제 사진을 보여줘도 자기라고 한다. 똑같이 생겼다”며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다고 하더라”며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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