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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월가은행들, 美 경제 낙관론…"유가 급등에도 소비 지속"

이 밖에도 전날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도 중동전쟁, 인공지능(AI), 인플레이션, 사모신용 관련 리스크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지난 1분기에 고객들이 소비, 대출과 투자를 이어나갔다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월가은행들, 美 경제 낙관론…"유가 급등에도 소비 지속"

월가 주요 은행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고 이란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지출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은행들은 전쟁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거래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사진=미 노동부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 은행들은 일제히 휘발유 가격 급등에도 소비가 아직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날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 1분기에 고객들의 휘발유 지출이 약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래라스터 보스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휘발유가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체로 3~5%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현상이 소비자들의 근본적인 구매력을 훼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도 실적 발표 자리에서 비슷한 견해를 내놓고 휘발유가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강조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휘발유 평균 가격은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3달러로 이란전쟁이 발발한 2월28일 이후 1달러 이상 상승했다.

월가 은행 경영진은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향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고소득층 소비자들은 주가 상승으로 인한 완충 효과를 보고 있고 최근 몇 년간 축적해둔 여유 자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BofA와 JP모건 모두 카드 대금 연체 비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재정 상태가 크게 악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 밖에도 전날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도 중동전쟁, 인공지능(AI), 인플레이션, 사모신용 관련 리스크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지난 1분기에 고객들이 소비, 대출과 투자를 이어나갔다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전반적인 미국 경제가 대체로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복합적인 리스크"가 향후 흐름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그 규모는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지난 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는데 특히 트레이딩 부문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증권 거래 중개와 자금 공급을 통해 수익을 얻는 월가의 트레이딩 부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취임 이후 큰 수익을 창출해왔다.

미국 6대 은행의 트레이딩 수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4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약 4년 만에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나온 결과다.

지난 분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했고 이스라엘과 이란을 공습해 전쟁이 시작됐다. 예측 불가능한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트레이더들은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재조정하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시장은 다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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