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충남연구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진성범)가 11일 회의실에서 원성수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직무 수행 능력과 도덕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11일 열린 충남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원성수 충남연구원장 후보자가 직무 수행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조길상 기자] 원성수 충남연구원장 후보자가 도의회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검증을 통과했다.
충남도의회 충남연구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진성범)는 11일 인사청문회를 개최해 원 후보자에 대한 ‘적합’ 의견의 경과보고서를 가결했다.
특위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 조직 내부 갈등, 기관 경영평가 하락 등을 정밀 검증한 끝에 원 후보자의 직무 수행 능력과 적격성을 인정했다.
이날 진행된 직무 수행 능력 검증에서 청문위원들은 원 후보자의 과거 행보와 정치적 편향성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위원들은 과거 선거 출마 이력과 정당 관련 활동을 명확히 지적하며 연구원의 독립성 확보 방안을 거듭 질의했다.
위원들은 “도정 핵심 연구기관의 수장으로서 특정 정치적 성향이나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않을 대책이 명확하게 마련돼야 한다”며 “강력한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후보자는 “과거 행보는 철저히 교육자로서의 소신에 기반한 활동이었을 뿐”이라며 “원장으로 취임할 경우 임기 동안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겠다”고 답했다.
조직 안정화 및 노사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검증이 이어졌다.
청문회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양대 노조 관계자들이 전임 원장 시절의 징계 문제와 소통 부재를 잇따라 증언하자 위원들은 실효성 있는 조직 관리책을 강하게 촉구했다.
위원들은 “조직 내 분열과 소통 부재를 방치한다면 연구원 본연의 역량을 정상적으로 발휘하기 어렵다”며 “조직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원 후보자는 “부원장제 도입을 면밀히 검토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노사 간 소통 채널을 상시 가동해 내부 갈등을 원만히 정돈하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기관 경영평가에서 ‘라 등급’에 그친 연구원의 쇄신책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위원들은 “추락한 기관 평가 수치를 회복하고 도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전면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며 “강력한 기관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원 후보자는 “임기 3년 내에 반드시 최상위 등급으로 회복시키겠다”며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센터의 기능 정립과 충남·대전 행정통합 등 도정 주요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연구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현안에 대한 치열한 공방과 심층 질의 과정을 거친 뒤 원 후보자가 위기에 처한 연구원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에 뜻을 모으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위원회는 “치열하고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친 만큼 신임 원장이 청문회에서 약속한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엄중히 지켜보겠다”며 “정치적 중립 준수와 조직 쇄신 노력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서 채택 취지를 밝혔다.
특위에서 채택된 경과보고서는 관련 조례에 따라 도의회 의장에게 보고된 후 도지사에게 최종 송부될 예정이다.
조길상 기자 cks71@cctoday.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