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진보당 신임 당대표. 진보당 제공
울산에서 쌓은 진보 정치의 경험이 전국을 향한다.
진보당 제4기 지도부를 이끌게 된 김종훈 신임 당대표는 주민 곁에서 현안을 해결해 온 진보당을 국민이 국정을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 24일 진행된 제4기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투표율 67.19%를 기록한 가운데 62.5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 대표는 "구청장과 국회의원 등 제가 겪은 경험을 모두 당 발전에 쏟아부어야 한다는 기대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진보당이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제4기 진보당의 과제를 의석 확대를 넘어 집권 가능한 정당으로의 전환에 뒀다.
진보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광역·기초의원 41명을 배출해 거대 양당을 제외한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당선인을 냈지만 아직 국민의 선택을 받을 대안 정당으로 성장하기에는 갈 길이 남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진보당은 그동안 주민 곁에서 헌신해 왔고 때론 현수막 정치 등으로 속 시원한 마음을 대변해 왔다"며 "이제는 더욱 발전해 집권할 수 있는 정당, 국민이 일을 맡길 수 있을 만한 정당으로 거듭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외연 확장의 출발점으로는 서민의 삶을 바꿀 구체적인 정책을 꼽았다.
코스피 상승과 반도체 호황 등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더라도 시민이 체감하는 삶은 나아지지 않는 현실을 파고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정말 서민을 위한 정치적·정책적 대안을 내고 실현시킬 정치세력이 필요한 때"라며 "그런 대안의 목소리는 양당이 아니라 제3당이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 중심의 AI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 과학기술 정책 등을 진보당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야 할 시대적 과제로 들었다. 노동 문제에 머물지 않고 산업과 기술, 환경 변화까지 포괄하는 정책정당으로 당의 영역을 넓히겠다는 뜻이다.
그 중심에는 여전히 울산이 있다.
김 대표는 울산을 진보당이 집권 경험과 정치적 자산을 함께 축적한 지역으로 평가했다. 그는 "울산은 진보정치의 역사이자 내일을 열고 있는 지역이며 진보당에서도 가장 주목하는 지역"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울산 당원들의 저력이 전국 당원들을 놀라게 했고 울산 시민들 속에 진보당이 당당히 대안 정당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자긍심이 있다"고 밝혔다.
노동의 가치도 새 지도부가 놓치지 않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최근 발생한 20대 하청노동자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청년과 하청·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산업현장의 위험이 집중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진보당에 있어 울산은 자랑이자 자긍심이며 모두 울산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 덕분이었다"며 "이제 울산을 넘어 전국에서 진보당이 더욱 국민께 필요한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꼭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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