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 사업·2620명 일자리 제공
공간 부족해 외부서 교육·상담
신축 예산 40억중 12억만 확보
추가재원없이사업진행 어려워
▲ 울산 남구시니어클럽 건물 전경.
설립 10년된 울산 남구시니어클럽이 좁은 임대 공간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남구가 전용 건물 신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협소한 셋방살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남구는 지난 6월 남구시니어클럽 신축을 위한 건축기획용역을 마무리했다.
운영이 종료된 옛 공업탑청소년문화의집 부지를 활용해 남구 봉월로14번길 55에 지상 3층, 연면적 692㎡ 규모의 건물을 조성한다. 사무실과 상담실, 교육실 등을 갖출 계획으로 구체적인 설계는 향후 설계를 거쳐 확정된다.
남구는 최근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기존 건물 해체용역비 1265만원도 반영했다. 신축 건물을 짓기 위해 기존 건물 철거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설립 10년차를 맞은 남구시니어클럽은 현재 공업탑로터리 인근 5층 건물의 1층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총 33개 사업을 통해 노인 262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공간은 여전히 협소하다.
이렇다보니 참여 신청이나 출근부 제출 등을 위해 노인들의 방문이 몰리면 사무실이 혼잡해지고 대기하는 불편이 반복되는 실정이다. 별도의 교육장과 충분한 상담 공간도 없어 교육 때마다 외부 시설을 빌리고 있다.
신축을 위한 행정 절차는 추진되고 있지만 문제는 재원이다.
남구는 총사업비를 약 4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확보한 금액은 지난 2024년 말 받은 특별교부세 12억원에 그친다. 나머지 28억원을 확보해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남구는 특별조정교부금 신청과 함께 부족한 사업비를 구비로 충당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가용 가능한 자체 재원이 넉넉하지 않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가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면 기존 건물을 철거하더라도 신축 공사를 시작하지 못할 수 있다. 철거 부지가 장기간 빈터로 남는 것은 물론, 당초 목표로 제시한 오는 2028년 개관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더군다나 고령화 시대 노인일자리가 점차 확대되는 반면 참여자들의 상담·교육 여건 개선 역시 함께 늦어지는 만큼, 적기에 예산 확보를 통한 사업 추진이 과제로 떠올랐다.
남구 관계자는 “시니어클럽 별도 건물 마련에 대한 필요성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현재 남구에서도 다각도로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 되도록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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