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불꽃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멋진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오무라 히데아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이 공식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2년 만에 일본에서 다시 열린 하계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4일 막을 내렸다. 다만 대회 기간 숙박과 수송, 훈련시설 등을 둘러싼 각종 운영 문제가 잇따르면서 대회의 위상에 걸맞지 않았다는 비판도 남겼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이날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폐회식을 열고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 폐회식에는 각국 선수단이 함께해 16일간의 열전을 되돌아봤다.
이번 대회는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에 이어 일본에서 세 번째로 열린 하계 아시안게임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항저우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3년 만에 다시 열렸으며, 아이치현과 나고야를 중심으로 오사카·시즈오카·기후 등 여러 지역에서 분산 개최됐다.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난민 선수단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IMAGINE ONE ASIA’와 ‘ここで、ひとつに(여기서, 하나로)’였다. 그러나 숙소와 교통, 훈련장, 경기장 환경 등에서 문제가 이어지면서 슬로건처럼 참가국들을 하나로 묶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카타르 도하 대표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 높이뛰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깃발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로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금 169개, 은 89개, 동 83개로 1위, 일본이 금 83개, 은 95개, 동 91개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직전 항저우 대회에 이어 3위를 지켰지만, 목표였던 금메달 40개 이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폐회식은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나고야 출신 연출가 쓰쓰미 유키히코가 총감독을 맡았다. 선수들의 활약을 축하하는 공연에 이어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으며, 한국에서는 전날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에서 금메달을 딴 서채현이 기수로 나서 태극기를 들었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폐회사에서 선수와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여기서, 하나로’라는 목표가 이번 대회에서 현실이 됐다”고 자평했다.
4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차기 개최지인 카타르의 승마 국가대표 자심 알 쿠와리가 승마 퍼포먼스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셰이크 조안 빈 하마드 알사니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의 연설과 폐회 선언에 이어 OCA기가 내려왔고, 대회 조직위원회는 차기 개최지인 카타르 도하 조직위원회에 성화봉과 OCA기를 전달했다.
다음 하계 아시안게임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예정대로라면 2030년 개최지만, 이번 대회의 운영 논란을 계기로 개최 주기와 운영 방식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2031년 개최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하계 아시안게임을 하계올림픽 직전 해에 열어 일부 종목의 올림픽 예선으로 활용하고 정상급 선수들의 참여를 유도하자는 구상이다. 다만 알사니 의장은 폐회식에서 차기 대회를 ‘4년 뒤’로 언급했다.
도하 조직위원회는 ‘이곳은 당신의 것’을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육상 높이뛰기 스타 무타즈 에사 바르심이 현장과 영상으로 등장했고, 승마 선수 자심 알 쿠와리는 말을 타고 무대에 올랐다. 이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말을 타고 성화대에 올라 성화를 점화했던 장면을 연상시켰다.
이후 16일간 경기장을 밝힌 성화가 꺼졌고, 일본 전통춤 본오도리와 아이치현 도요하시 출신 가수 마쓰다이라 겐의 ‘마쓰켄 삼바’ 공연을 끝으로 대회의 막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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