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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금융 "코스피, 삼전·하이닉스 호실적 앞세워 7천 포인트도 무난히...

박석현 우리은행 상품부 애널리스트가 15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열린 '우리 파이낸스 포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2027년 영업이익 전망 컨센서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영빈 기자) 박...

우리금융 "코스피, 삼전·하이닉스 호실적 앞세워 7천 포인트도 무난히...

우리금융, 우리 파이낸스 포럼…"현 주가,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 先 반영"

미국-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과 그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 등 악조건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국내 증시는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향후 7천포인트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5일 우리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 파이낸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올해 금융시장을 둘러싼 주요 이슈 및 트렌드를 점검했다.

박석현 우리은행 상품부 애널리스트는 '전쟁과 주식시장 : 주가 결정 핵심 요인'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미국-이란 전쟁의 종전이 임박했음을 반영하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박석현 우리은행 상품부 애널리스트가 15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열린 '우리 파이낸스 포럼'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2027년 영업이익 전망 컨센서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영빈 기자)

박 애널리스트는 "전쟁이 주가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적다"며 "주식 투자자들은 외부 변수가 밸류에이션(현재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아닌, 기업의 어닝(Earning,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판단이 드면 주식을 파는 것이 좋다. 낮아진 밸류에이션은 절호의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스피 수익률은 글로벌 대비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수 상승세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현재 지수 상승 속도가 가파른 데다가 추후 변동성 확대 흐름이 함께 나타난다면, 시장 과열 및 조정 가능성 경계의 목소리도 나올 수 있다고 첨언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우리 증시 상승을 이끌 쌍두마차로 반도체주 BIG 2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지목했다. 그는 "우리금융은 자체 추정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순이익을 각각 352조원, 209조원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내년 순이익 부문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글로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기술 투자 흐름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챗GPT, 제미나이 등 현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시장에 대해 “앞으로 2~3년 뒤에는 하나만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은 과잉투자가 많고 후유증도 분명 있겠지만, 그렇다고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경쟁에서 뒤처지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을 것"이라며 "AI 승자를 시장이 확인한다면 투자 효율화가 시작될 것이고, 그로 인해 이전까지 혜택을 받았던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나영 우리투자증권 차장은 '미국 변동성 장세에서 완성하는 10년 우상향 포트폴리오' 주제 발표를 통해 "지금처럼 증시 변동성이 높을 때 미국 증시에 투자하면, 1년 뒤 수익률이 22%에 달할 것"이라며 "미국-이란 전쟁이 기업 실적이나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으므로, 지금이 증시 저점 투자 적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현 시점에서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한다면 장기 적립식 투자와 배당 성장주 투자를 추천한다"며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P500은 1957년 이후 오랜 기간 우상향해왔고, 역사적으로 봐도 연평군 수익률은 7.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손쉬운 미국 주식 투자 방법은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월 같은 날 적금에 든다는 느낌으로 사는 것"이라며 "최근 한국 ETF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비용도 많이 낮아졌다. 환전 수수료, 편의성 등을 고려하면 한국 상장 ETF를 활용하는 것 또한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안으로 정 연구원은 배당 투자를 제시했다. 그는 "배당 재투자는 복리 효과를 더 키울 수 있고, 은퇴 이후 배당금을 소득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장기 투자에서는 배당을 꾸준히 늘리는 배당 성장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제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배당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려는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며 "개별 종목 투자가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ETF를 활용해 좀 더 쉽게 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성규 우리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팀장은 '채권투자의 뉴노멀과 포트폴리오의 재편' 주제 발표를 통해 "2022년 이후 뉴노멀 시대를 맞아 금리가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구간 또는 경향이 증가했다"며 "성장률을 웃도는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고금리 지속의 대표 원인으로 고물가 장기화 우려와 세계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 정책을 각각 꼽았다.

그는 "탈세계화, 자국보호주의 강화로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고, 코로나 시대 이후 재정 정책이 일반화됐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에 따른 복지지출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도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몇 년 새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과거 채권투자가 금리 하락 예상에 기반해 장기채를 매수하고 실제 금리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방식을 취했다면, 뉴 노멀 시대의 채권투자는 금리 방향성도 불확실하고, 변동성도 높은 만큼 이전과 전혀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부동산으로 비유하면 매매로 인한 시세 차익보다 안정적인 월세 수입을 추구하듯, 채권 또한 보유하는 동안 캐리, 즉 이자수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중장기 크레딧 중심으로 전략을 짠다면 상대적으로 국고채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식 동양생명 부장은 '지급보험금 데이터로 보는 100세 시대 패러다임' 주제 발표를 통해 "유병 초장수 시대에 종신보험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현재 주도 중인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의 가입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발언했다.

신 부장은 “최근 3년간 지급보험금 규모는 2023년 4천947억원에서 2024년 5천283억원으로 6.8% 증가했고, 2025년에는 6천68억원으로 14.9% 증가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부문별 지급현황을 살펴보면 암 진단이 3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수술 17.9%, 사망 11.6%, 입원 9.9%, 실손 8.6%, 진단 7.3%, 기타 5.5% 순이다”라고 설명했다.

그중에서 신 부장은 사망보험금 지급 추이에 대해 “지급건수는 늘어나는 데 반면, 평균 지급 보험금은 줄어들고 있다”로 이러한 배경에는 유달리 높은 한국의 자살률이 있다고 언급했다.

신 부장은 "그간 보험사에게 있어 고의적(자해) 자살률은 IMF 외환위기(1997년), 카드대란(2003년), 글로벌 금융위기(2008~2009년)그리고 코로나 시대(2019년) 등 특정 이벤트에 따라 급격히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자살율이 높아진 만큼 종신보험은 질병 사망뿐만 아니라 가입 후 일정 기간 이후 사망도 보험금을 지급해 타 보험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종신보험이 사망 보장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사망 + 생존' 보완 형태로 많이 진화했다"며 "연금으로 전환해서 노후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기능도 탑재돼 있어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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