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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외국인, 이달 들어 한국 채권·주식 8조 순매수

외국인은 이달 코스피에서 5조원 넘게 순매수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자금이 집중됐다. 두 종목에 전체 순매수의 약 90%가 몰리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의 배경에는 글로벌 AI...

외국인, 이달 들어 한국 채권·주식 8조 순매수

이란 전쟁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과 채권을 8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한국 시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고환율 부담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국채 지수 편입 호재가 자금 유입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14일 외국인은 국내 채권 시장에서 2조723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순매도로 돌아서며 자금 이탈 우려를 키웠던 것과 대비된다. 특히 국채에서만 3조17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유입세를 주도했다.

채권 시장에 돈이 들어오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새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자금은 정해진 비중만큼 한국 국채를 사야 한다. 이 때문에 환율 상황이 불안해도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면서 채권 시장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이런 자금 유입 영향으로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 들어 내려가며 안정세를 보였다.

주식 시장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코스피에서 5조원 넘게 순매수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자금이 집중됐다. 두 종목에 전체 순매수의 약 90%가 몰리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의 배경에는 글로벌 AI(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단기 충격보다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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