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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64.1억달러로 ‘역대 2위’… 반도체·배터리...

글로벌 투자 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올해 1분기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외국 자본의 유입이 꾸준히 이어진 덕분이다.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64.1억달러로 ‘역대 2위’… 반도체·배터리...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뉴스1

글로벌 투자 환경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올해 1분기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외국 자본의 유입이 꾸준히 이어진 덕분이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6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2위 기록이다. 실제 자금 유입을 나타내는 도착액은 71억4000만달러로 역대 1위를 달성했다.

산업부는 “지정학적 긴장과 정책 불확실성, 중동 분쟁 등 돌발적인 리스크가 잇따른 가운데서도 FDI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해상풍력 등 유망 분야에서 양질의 투자가 이어지며 작년 역대 최대 실적(360억5000만달러)의 투자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고액을 유형별로 보면 그린필드 투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9.8% 감소한 3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인수합병(M&A) 투자는 53.4% 증가한 26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M&A 증가는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외국 기업들이 국내 기업 지분을 취득하거나 합병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43억3000만달러로 21.5% 늘어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보험(26억2000만달러, +21.2%), 유통(5억7000만달러, +43.0%), 정보통신(2억4000만달러, +183.6%) 등이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은 전기·전자, 기계장비 등에서 투자가 줄며 전년 대비 47.6% 감소한 12억4000만달러에 머물렀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정보통신·화공·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한 1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4.1% 감소한 14억3000만달러, 일본은 71.1% 급감한 3억5000만달러, 중국도 19.4% 줄어든 2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외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전략 분야 중심의 선제적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지역 투자 인센티브 강화와 외투기업 애로 해소 등을 통해 외국인투자 환경을 지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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