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개발한 챗봇 챗GPT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픈AI가 챗GPT 광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초기 테스트에 참여한 광고주들 사이에선 측정 도구 부재와 낮은 노출 빈도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21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4월 보다 많은 광고주에게 광고를 판매할 계획이다. 광고 집행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애드테크 기업들과 제휴를 맺거나 자체 광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디인포메이션은 초기 캠페인을 집행한 광고주들은 챗GPT 광고에 대해 기술적으로 뒤떨어져 있는데다 광고 효과를 보여주는 데이터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기 챗GPT 광고주와 함께 일한 대행사 임원 2명은 광고가 고객사에 측정 가능한 성과를 가져다줬다는 점을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오픈AI는 올해 2월 초 광고 테스트를 시작했다. 미국 내 챗GPT 무료 및 최저가 요금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소수 광고주들에게만 광고를 노출했다. 광고 단가는 1000회 노출당 60달러로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생중계 수준이었다. 광고주는 출시 전 최소 20만달러를 집행하기로 약정해야 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광고 구매를 위한 자동화 수단을 없다 보니 광고주들은 오픈AI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스프레드시트와 이메일을 주고받아야 했다. 광고 효과를 확인하기도 어려웠다. 오픈AI가 제공한 정보는 노출 수와 클릭 수에 그쳤다. 광고 수신자 유형이나 광고가 사업에 미친 영향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메타나 구글 같은 기존 디지털 광고 업체와 대조적이다.
노출 빈도도 낮았다. 광고주 예산은 광고가 노출될 때마다 차감되는 구조인데, 한 대행사 임원은 파일럿 기간이 절반 이상 지났는데도 고객사들이 약정 예산 중 15~20%만 소진했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최근 대행사들에 광고를 노출하는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또 몇 주 안에 챗GPT 무료 및 저가 요금제를 쓰는 미국 내 전체 이용자에게 광고를 보여줄 계획이다. 노출 대상이 크게 늘어난다는 얘기다.
오픈AI는 외부 애드테크 기업들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리테일 광고에 특화된 애드테크 업체 크리테오와 연동을 발표했다.
크리테오가 단기간에 타깃팅 역량을 얼마나 보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한 대행사 임원은 오픈AI가 크리테오에 제한된 타깃팅 데이터만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픈AI는 실시간 광고 경매 방식인 프로그래매틱 광고도 현재로선 도입 계획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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