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오픈AI가 기업 공개(IPO)를 앞두고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섰다. 흥행성과 확장성보다 수익성과 자원 효율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면서, 대표 신규 서비스였던 '소라(Sora)'와 AI 쇼핑 기능 '인스턴트 체크아웃'을 정리하기로 했다.
오픈AI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AI 영상 생성 도구 소라의 종료 계획을 밝혔다. 소라는 지난해 출시 직후 시장 관심을 받았지만, 성장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시댄스' 등 후발 서비스가 성능 면에서 앞서면서 경쟁력이 약화됐다. 앱 분석 업체 앱피겨스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라 앱 다운로드 수는 전월 대비 45% 감소한 약 120만 건에 그쳤다.
내부적으로는 과도한 컴퓨팅 자원 소모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연산 자원을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용이 큰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소라 종료는 외부 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픈AI는 지난해 12월 디즈니에서 1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소라에서 미키마우스·신데렐라 등 캐릭터 사용 권한을 확보했지만 서비스 종료로 관련 협력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오픈AI는 AI 쇼핑 기능 '인스턴트 체크아웃'도 정리하기로 했다. 해당 기능은 챗GPT에서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도록 설계됐지만, 앞으로는 결제를 외부 유통사 웹사이트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운영 부담을 줄이겠다는 판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오픈AI의 우선순위 재설정으로 보고 있다. 수익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 간 거래(B2B)와 코딩 기능 개발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해 실적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IPO를 앞둔 시점에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그동안 확장해온 서비스들을 정리하고 본업 중심으로 돌아가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더퍼블릭 / 양원모 기자 ilchimw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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