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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세훈 “투표용지 부족, 대통령도 책임 느껴야”…국무회의서 민심 전달 의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선거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오세훈 “투표용지 부족, 대통령도 책임 느껴야”…국무회의서 민심 전달 의지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일 서울시청으로 들어가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4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선거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 필요성도 함께 제기했다.

오 시장은 6일 담화문을 내고 전국 50개 투표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엄중한 참정권 침해이자 헌정 유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서 관내에서 시민들의 소중한 주권이 이토록 무력하게 침해당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선거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특히 투표용지 수요 예측 실패와 공급망 부실의 원인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의나 중대한 과실은 없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며 “국회는 국정조사를 포함해 특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서는 기강 해이를 지적했다. 오 시장은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뼈를 깎는 인적 쇄신, 조직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선거 관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론도 거듭 제기했다. 그는 전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참으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대통령도 정말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4일 서울시청 앞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도 그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며 “대통령도 이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새 임기 시작 이후 대통령에게 직접 민심을 전달하겠다는 뜻도 다시 밝혔다. 오 시장은 TV조선 인터뷰에서 “꼭 국무회의가 아니라도 별도의 기회를 주신다면, 만나 뵙고 민심을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전월세 문제를 꼽았다. 오 시장은 “현재 정책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1∼2년 내에 더 큰 재난이, 부동산 참사가 찾아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책 방향 전환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했다고도 전했다. 민주당이 서울시의회를 3분의 2 이상 장악해 시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는 “그것도 유권자들의 선택이고 뜻이기 때문에 잘 받들어서 협치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답했다.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아직 그런 생각을 할 계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5선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의 삶의 질이나 도시 경쟁력을 글로벌 톱3로 끌어올리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질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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