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뜨거운 감자가 된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방안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마주 앉았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자리였고, 두 사람은 다음 주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 만에 다시 마주 앉은 오세훈 시장과 김윤덕 장관.
용산공원 주택 공급 등에 대한 합의가 나올지 주목됐지만, 1시간여에 걸친 회동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 "드릴 말씀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오세훈/서울시장 : "용산공원에 대해서는 평행선이다."]
'공원 보존'이라는 원칙엔 두 사람 모두 공감했습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 "용산공원 부지가 보존되고 지켜져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김 장관은 공원 전체를 밀자는 건 아니다, 녹지가 훼손된 곳을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 : "용산공원을 잘 지키는 것과 그다음에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게 양립이 불가능한 게 아니라…."]
반면, 오 시장은 훼손된 곳도 복원해야 한다며 공원 전체를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그것을 동의하는 것은 서울시장으로서 역사의 죄인으로 남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대신 세 곳의 대체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근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지에 대해서는 도시 기반 시설 설치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적극 검토하고 도와드릴 용의가 있다."]
정부와 서울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문제나 그린벨트 문제 역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은 다음 주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 정현석/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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