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오늘증시] 코스피, 6500 안착 시험장…차익실현 vs 실적기대 '줄다리기...

비롯한 IT하드웨어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연출했다"며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AI 소프트웨업체와 달리,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IT하드웨어 업종은 호실적에 따른 견조한 주가 흐름 지속하고 있다"고...

[오늘증시] 코스피, 6500 안착 시험장…차익실현 vs 실적기대 '줄다리기...

장중 6490선까지 밀려…차익실현 물량 출회

중동 리스크 재부각… 유가 상승에 시장 긴장

단기 급등 피로감…코스닥은 1%대 강세 유지

코스피가 20.29p(0.31%) 오른 6496.10에 개장한 2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 출발 이후 하락 전환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중동발 긴장 재부각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1포인트(0.05%) 내린 6472.7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6496.10까지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이후 매도 물량이 늘어나며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6937억 원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087억 원, 294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22만 원(-2.00%), SK하이닉스 122만 2000원(-0.24%), 삼성전자우 15만 5900원(-0.19%) 등 반도체 대형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51만 4000원(-3.38%)로 낙폭이 확대됐고, LG에너지솔루션은 46만 7500원(+0.21%)으로 소폭 상승하며 방어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7포인트(1.31%) 오른 1189.68을 기록 중이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3302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3467억 원 순매도, 기관은 274억 원 순매수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 36만 9000원(+3.22%), 삼천당제약 40만 2500원(+5.92%), 레인보우로보틱스 59만 8000원(-0.33%) 등 개별 종목 중심의 차별화가 나타났다. 에코프로 15만 5000원(-1.40%), 에코프로비엠 20만 5750원(+0.12%) 등 2차전지 관련주는 혼조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설치 선박 격침을 지시하고,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사진=연합뉴스]

시장 변동성의 배경에는 중동 리스크가 다시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설치 선박 격침을 지시하고,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실제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5.07달러, WTI는 95.85달러까지 오르며 최근 4거래일간 각각 16.25%, 14.31%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지정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기존 상승 추세 자체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기업 실적과 이익 모멘텀이 지정학적 갈등 등 매크로 이슈를 압도하는 구간”이라며 “6500포인트 돌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으나 실적 장세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법 개정이 야기한 ROE 개선 효과도 주목할 포인트"라며 "올해 자사주 소각액이 이미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어섰고 ROE는 25% 역대급 수준에 도달했으나, 여전히 글로벌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 하락…실적 이후 ‘차별화 장세’ 심화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고조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36% 하락한 4만 9310.32, S&P500 지수는 0.41% 내린 7108.40, 나스닥 지수는 0.89% 떨어진 2만 4438.50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1.41%), 마이크로소프트(-3.97%), 테슬라(-3.56%) 등이 하락하며 지수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71% 상승하며 업종 내 온도차를 보였다.

장 마감 이후에는 실적 모멘텀이 다시 부각됐다. 인텔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18% 급등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전쟁 국면이라기보다는 협상 주도권을 둘러싼 전술적 노이즈라는 점에서 단기 변동성 요인에 그칠 전망”이라며 “이보다는 실적 발표 이후 기업별 수익성 전망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확대되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크 업종 내 소프트웨어 업체는 부진한 흐름 보였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IT하드웨어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연출했다"며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AI 소프트웨업체와 달리,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IT하드웨어 업종은 호실적에 따른 견조한 주가 흐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연속적인 상승 이후 단기 부담이 커진 가운데, 지정학 변수와 실적 시즌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다만 시장의 중심축이 여전히 기업 실적에 있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 이후 방향성은 실적 확인 과정에서 다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경제 안채린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