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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이 가장 행복합니다”…1만5천 시민 모인 정조효공원, 음악으로 하나됐다

19일 오후 7시 화성시 병점구 정조효공원에서 열린 ‘2026 화성시 병점구 모두의 행복 콘서트’에서 시민들이 출연가수 노래에 맞춰 호응하고 있다.

19일 오후 7시 화성시 병점구 정조효공원에서 열린 ‘2026 화성시 병점구 모두의 행복 콘서트’에서 시민들이 출연가수 노래에 맞춰 호응하고 있다. 2026.9.1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오늘이 가장 행복합니다.”

19일 오후 7시 화성시 병점구 정조효공원. 해가 저물면서 선선해진 공원에 음악이 울려 퍼지기 시작하자 특설무대 앞 객석이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준비된 객석은 물론 주변 잔디밭까지 시민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1만5천여명의 시민이 공원 전체를 하나의 공연장으로 만들었다.

특히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몰려들어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등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트로트부터 댄스, 대중음악까지 무대가 이어지자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손뼉을 치며 공연을 즐겼다. 가족과 함께 나온 어린이부터 친구들과 공연장을 찾은 젊은 층, 익숙한 가수의 노래에 호응하는 중장년층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음악에 빠져들었다.

이날 정조효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모두의 행복 콘서트’는 화성시가 4개 구청 체제 출범 이후 권역별로 마련하고 있는 문화공연의 두 번째 무대다.

19일 오후 7시 화성시 병점구 정조효공원에서 열린 ‘2026 화성시 병점구 모두의 행복 콘서트’에서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노래를 하고 있다. 2026.9.1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병점구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날 공연은 ‘오늘, 우리 모두 행복해지는 날’을 주제로 열렸다. 전석 무료로 진행된 공연에는 1만5천여명의 시민이 몰리면서 병점권역을 대표하는 가을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첫 무대는 한음 앙상블이 열었다. 이어 걸그룹 위나가 무대에 올라 경쾌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공연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장윤정은 ‘사랑아’, ‘짠짜라’ 등 대표곡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민들과 호흡했다.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오자 객석 곳곳에서는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는 모습도 이어졌다.

뒤이어 국민그룹 코요태가 무대에 오르면서 공연 열기는 다시 한번 절정으로 치달았다. 코요태는 ‘순정’, ‘만남’ 등 대표곡을 선보이며 특유의 흥겨운 무대를 이어갔다. 남녀노소가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이어지면서 공연장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오후 7시부터 약 120분간 진행된 이날 공연이 끝날 때까지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특설무대 앞 객석은 물론 인근 잔디밭까지 시민들로 가득 차면서 정조효공원은 늦은 밤까지 음악과 함성으로 가득했다.

19일 오후 7시 화성시 병점구 정조효공원에서 열린 ‘2026 화성시 병점구 모두의 행복 콘서트’에서 코요태가 노래를 하고 있다. 2026.9.1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한 시민은 “집에서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유명 가수들의 공연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오늘만큼은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껏 웃고 즐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권칠승 국회의원, 이계철 화성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택구 병점구청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시민들과 공연을 함께 즐겼다.

정명근 시장은 무대에 올라 “민선 9기의 시정 목표는 바로 ‘행복’”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국회의원은 “오늘 날씨와 기온이 최고로 좋다. 축복받은 날”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즐겼고, 이계철 의장은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찾아 시의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대규모 공연을 넘어 문화행사의 공간적 격차를 줄이고 시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화성시는 지난해 특례시 출범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보다 풍성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권역별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 문화행사가 집중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인기 가수들의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생활권별로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동탄 여울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첫 권역별 콘서트 ‘리:와인드 댄스 나잇!(REWIND Dance Night!)’에도 3천석 규모의 객석과 스탠딩 구역이 시민들로 가득 차며 큰 호응을 얻었다.

동탄에 이어 병점에서도 대규모 시민들이 공연장을 찾으면서 화성시가 추진하는 권역별 문화공연이 지역의 새로운 생활권 문화행사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권역별 콘서트는 앞으로도 이어진다. 오는 10월9일 만세구, 11월7일 효행구에서 각각 다음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화성/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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