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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경석 두나무 대표, 코인 훈풍에 실적 기대감…네이버 결합 '청신호'

IT 업계 출신이 아닌 법률·회계 전문가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를 맡았다는 점에서 당시 '파격 인사'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코인시장 회복 흐름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경우 오 대표 체제 안착에도 힘이 실릴...

오경석 두나무 대표, 코인 훈풍에 실적 기대감…네이버 결합 '청신호'

코인시장 반등에 두나무 실적 개선 기대감 확대

오 대표 체제 안착 관심…네이버 결합 이뤄낼까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지난해 10월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써밋에서 ‘디지털 화폐와 국제 금융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뉴시스>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거래량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오경석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본격 실적 반등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두나무가 추진 중인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 작업 역시 시장 회복세와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알트코인 반등…업비트 거래 활성화 기대감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해 매출 1조5578억원, 영업이익 86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0%, 26.7% 감소한 수치다. 고객예치금도 지난해 말 기준 5조8300억원으로 전년(8조4800억원) 대비 31.3% 줄었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와 거래 둔화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시장 분위기는 다르다. 이날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한 달 새 16% 넘게 상승하며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도 2200달러선을 중심으로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리플(XRP)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투자심리 개선 흐름 속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중심 상승세가 주요 알트코인으로 확산되면서 업비트 거래 활성화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거래량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경우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나무는 거래 플랫폼 수수료 매출 비중이 높은 구조인 만큼 거래 활성화 여부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트코인 강세와 함께 알트코인 거래까지 살아날 경우 업비트 수수료 수익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서울 강남구 업비트 본사.<뉴시스>

오경석 대표 체제 시험대…네이버 결합 작업도 관심

현재 두나무를 이끄는 수장은 오 대표다. 그는 장기간 회사를 이끌어온 이석우 전 대표를 이어 지난해 7월 두나무 수장을 맡게 됐다. 이 전 대표는 카카오 공동대표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지난 2017년부터 두나무 경영을 맡아 업비트의 성장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1976년생인 오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UCLA 법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공인회계사와 판사, 변호사를 모두 거친 이력을 갖고 있다.

오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를 시작으로 수원지방법원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패션기업 팬코 대표이사를 지낸 뒤 두나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IT 업계 출신이 아닌 법률·회계 전문가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를 맡았다는 점에서 당시 ‘파격 인사’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코인시장 회복 흐름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경우 오 대표 체제 안착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올해 1분기 실적이 반등 흐름을 보일 경우 전문경영인 체제에 대한 시장 신뢰도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 작업 역시 관심사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지난해부터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이다. 가상자산 시장 회복이 양사 시너지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국내 1위 간편결제 플랫폼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결합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오는 8월 시행 예정인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안과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이 향후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과거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어 관련 심사 과정이 변수로 거론된다. 그럼에도 시장 회복세와 맞물려 양측이 관련 절차를 최대한 서두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최근 코인시장 회복 흐름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업비트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 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한 플랫폼”이라며 “거래 활성화 흐름이 이어질 경우 관련 수혜도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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