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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예탁금 3000만 원으로 인상되자 해외 레버리지 거래도 급감…서학개미들 “규제 끼워팔기” 반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기본예탁금 기준을 높이는 규제가 시행되면서 같은 기준이 적용된 테슬라·구글·엔비디아 등 해외주식 기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금 3000만 원으로 인상되자 해외 레버리지 거래도 급감…서학개미들 “규제 끼워팔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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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기본예탁금 기준을 높이는 규제가 시행되면서 같은 기준이 적용된 테슬라·구글·엔비디아 등 해외주식 기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거래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액 상위 50위 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달 27∼30일 12종목이었으나 31일∼이달 3일에는 6종목으로 절반이 됐다. 순매수액도 크게 줄었다.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중 순매수액이 가장 많은 ‘테슬라 2배 레버리지(TSLL)’의 경우 지난달 27일 1억3053만 달러, 28일 1468만 달러, 29일 3315만 달러가 순매수됐으나 31일 255만 달러, 이달 3일 1459만 달러로 급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국내 주식뿐 아니라 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도 기본예탁금 기준을 가용증권 포함 1000만 원에서 현금 3000만 원으로 동일하게 올렸다.

기존 투자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보완책이 마련된 것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인데, 해외 상품까지 묶는 것은 ‘규제 끼워팔기’라는 비판이다. 한 개인 투자자는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문제라면 국내 증시만 규제해야지 왜 가만히 있는 해외 상품까지 막느냐”며 “저점 매수 기회가 박탈돼 손실이 더 커진다”고 주장했다.

금융당국은 형평성과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든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국내·해외 모두 일반적인 ETF와 달리 분산 투자 효과가 없다”며 “한 종목에 리스크가 집중된 상품에 대해서는 동일하게 기본예탁금 기준을 적용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위는 MSCI 코리아 지수를 3배 추종하는 ‘KORU’,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SOXL’ 등 지수 기반 레버리지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변동성은 더 크지만 지수 상품이라 리스크가 분산된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투자가 막힌 자금이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옮겨가면 외화 유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시점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이미 3년 전부터 거래해왔다”며 “정말 문제였다면 지금이 아니라 이전에 규제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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