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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업이익 배분? 그런 거 없다”…엔비디아·TSMC의 성과급 원칙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줄 때의 공통적인 원칙이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중국·대만 IT 기업의 ‘996(오전 9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 문화 등 혹독한 환경에서 일한 결과란...

“영업이익 배분? 그런 거 없다”…엔비디아·TSMC의 성과급 원칙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뉴스1

‘현금보다 주식으로, 개인 성과를 따져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줄 때의 공통적인 원칙이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요구처럼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규정 등은 대부분 갖고 있지 않다. 중앙일보가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의 경우 현금 성과급 대신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RSU는 성과 달성이나 재직 기간 등 조건을 걸어 무상으로 주식을 주는 제도다. 스톡옵션(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권리)과 구분된다. 주가가 오를수록 보상 규모가 커지는 구조다. 회사 입장에선 직원 이탈을 막고, 현금 보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포춘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약 15만 달러(약 2억2000만원) 상당의 RSU를 지급했다.

인텔·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체는 물론이고 아마존·알파벳(구글)·메타 등도 RSU를 성과급으로 활용한다. 인텔의 경우 현금 성과급을 주더라도 회사 매출뿐 아니라 매출총이익률(수익성), 영업비용, ‘ITJ(Intel Top Jobs)’로 불리는 전략 과제 달성 여부, 개인 성과를 각각 20%씩 반영해 정한다. 회사 실적이 좋더라도 비용 관리, 목표 달성에 미달할 경우 성과급이 줄어들 수 있다. 마이크론은 기술 성과, 비용 절감,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성과급을 준다. 단순히 목표보다 많은 이익을 냈다고 성과급을 더 주는 구조가 아니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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