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도체 업계에서 촉발된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산업 전반에 퍼져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IT, 바이오 등 각종 업계에서 '우리도 성과급을 달라'며 파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한 결정은 파업을 준비 중인 다른 산업권 기업들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미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으로 결과를 받아놓은 카카오와 계열사 등 5개 법인은 영업이익의 약 10% 이상 수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 2차 조정이 결렬되면 바로 파업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본사의 창사 이후 첫 파업입니다.
"경영진은 경영 실패의 대가를 누구에게 전가하고 있습니까. 직원들의 복지를 줄이고 고용을 위협하는 와중에도 실패한 경영진은 수십억 원의 스톡옵션과 퇴직금을 챙겨 나갔습니다."
물밑에서 비공개 협상을 이어가는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외에도 기본급 14.3% 및 350만원 정액 인상, 1인당 3천만원의 타결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인사를 하거나 성과를 배분할 때 노조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조건도 제시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삼성전자 노사 합의가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는 다른 기업들의 요구에 힘을 실을 것이라 봅니다.
"삼성바이오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바이오 사업을 골라서 투자하고 있고 전 세계 단일 공장으로 가장 큰 곳이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다…삼성전자 수준으로 성과급을 달라고 얘기하고 그렇게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전망합니다."
LG유플러스, 현대자동차 노조도 영업익의 30% 수준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산업 전반에서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지급 논란이 확산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편집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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