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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없이’ 4시간23분 ‘대혈투’, 경기한 선수도 혀를 내둘렀다, 서건창 “이런 기억은 없다” [SS잠실in]

한 경기를 마치는 데 4시간23분이 걸렸다. 연장 없이 정규이닝만으로 이 정도 시간이 소요됐다. 그야말로 ‘대혈투’였다. 직접 경기를 치른 키움 서건창(39)도 경기 후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이런 기억은 없는 것 같다.”

한 경기를 마치는 데 4시간23분이 걸렸다. 연장 없이 정규이닝만으로 이 정도 시간이 소요됐다. 그야말로 ‘대혈투’였다. 직접 경기를 치른 키움 서건창(39)도 경기 후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키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18-11로 이겼다. 전날 주중 3연전 첫 경기서 패한 키움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추는 데 성공했다.

양 팀 합쳐 40개의 안타가 나왔다. 경기 시간이 자연스럽게 길어졌다. 오후 6시31분 개시한 경기는 저녁 10시56분이 돼서야 막을 내렸다. 순수 경기 시간만 4시간23분이다. ‘대혈투’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경기였다.

제일 피곤한 건 역시 선수들이다. 경기 후 취재진 인터뷰에 나선 서건창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역력했다. 그는 “다행히 나는 오늘 수비를 안 나갔다. 그래서 많이 힘들진 않았다. 수비 길게 했던 선수들이 너무 고생한 것 같다”며 힘없이 웃었다.

그러면서 “연장 안 가고 이렇게 정규이닝을 오래 한 건 나도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이런 기억은 없는 것 같다”며 “그래도 마무리가 승리라서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서건창은 무려 5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5안타 2타점 3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서건창은 3324일 만에 5안타 경기를 펼쳤다.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5회초 타석 때 5안타를 완성했다. 7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한 타석 더 들어갈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8회초 대타 김웅빈과 교체됐다. 커리어 처음으로 6안타를 기록할 기회는 그렇게 사라졌다. 본인은 아쉽지 않다. 서건창은 “전혀 아쉽지 않다. 특별한 기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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