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표시되는 영화 ‘암살자(들)’ 홍보 포스터. 뉴스1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이 누적 관객 34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개봉 이후 역사 왜곡 논란과 행사 취소가 이어진 가운데 개봉 6주 차에 거둔 성적이다.
29일 배급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340만1825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해 전날까지 36일 동안 모은 관객 수다. 제작사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영화계에서는 손익분기점을 330만명 안팎으로 추산했지만, 제작사가 공식 확인한 기준은 340만명이다. 영화는 지난 12일 개봉 20일 만에 300만명을 돌파한 뒤 개봉 5주 차까지 5주 연속 주간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흥행 순위 4위에 올랐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유해진이 형사 철구를, 박해일이 사건의 진상을 쫓는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을, 이민호가 신입 기자 영일을 연기했다.
개봉 이후에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출연진에 대한 신변 위협으로 무대인사와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행사가 취소됐고,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영화계 단체들은 창작의 자유 침해를 우려하는 입장을 냈다.
해외 영화제에도 잇따라 초청됐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제28회 리우데자네이루국제영화제와 제21회 파리한국영화제, 제46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초청작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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