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두달째 80만명대 '증가'
1분기 65세 이상 2년새 34%↑
강원 연령별 취업 수 반대곡선
3월 강원도내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모두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세대간 고용 불균형은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의 '양'이 아닌 '질'이 개선됐는지 구체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강원 취업자 수·고용률 모두 증가… 3월 고용률 '역대 최고'
15일 국가데이터처 강원데이터지청이 발표한 강원도 고용동향을 보면 올해 3월 강원도내 취업자 수는 86만1000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82만8000명) 대비 3만4000명(4.0%)이 증가했다. 1월(78만명) 이후 두 달 연속 80만명대를 넘긴 것이다.
15세 이상 고용률 또한 64.9%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62.3%)보다 2.6%p 오른 것으로, 통계치가 확보된 1999년 이후 3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1만8000명으로 전년(2만2000명) 대비 5000명(21.2%)이 감소했고, 실업률 또한 0.6%p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이 있는 일에 종사하거나 취업을 위해 구직활동 중에 있는 이들을 가리키는 경제활동인구도 2만9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 세대간 고용 불균형 심화
다만 이 같은 취업 지표를 긍정적으로만 보기에는 어렵다. 강원도내 연령별 취업자 수가 반대 곡선을 그리며 세대간 고용 불균형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이른바 사회초년생에 해당하는 25~29세 올해 1분기 취업자 수는 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25~29세 취업자 수는 1분기 기준 2024년 6만명에서 2025년 5만8000명으로 2000명(3.3%)이 감소했고, 올해 여기서 5000명(8.6%)이 더 감소했다. 20~24세 취업자 수도 1분기 기준 2024년 3만2000명에서 올해 2만8000명(12.5%)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65세 이상 취업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기준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024년 13만5000명에서 2025년 15만4000명, 올해 18만1000명까지 늘었다. 2년 새 4만6000명(34.1%)이 급증한 것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번지는 'AX(AI 전환)' 흐름과 강원지역의 '청년 유출' 현상이 맞물린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최근 산업계가 자동화 기술 도입 등 인공지능 전환 흐름에 따라 빠르게 재편되며 기업들도 대대적인 '조직 슬림화'에 나서고 있다. 정규직 청년 직원을 새롭게 뽑기 보다는 일정 숙련도를 갖춘 경력직을 퇴직 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 제조업 등에서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증가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예림 기자 yr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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