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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비 절반 돌려주고 또 소비…‘반값 여행’ 인기

여행을 즐긴 뒤 경비의 일부를 돌려받는 이른바 '반값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행비 절반 돌려주고 또 소비…‘반값 여행’ 인기

[앵커]

여행을 즐긴 뒤 경비의 일부를 돌려받는 이른바 '반값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강진을 시작으로 지자체가 앞다퉈 추진중인데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을 알리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백나무와 금목서가 어우러진 숲길.

관광객들이 자연을 벗 삼아 사진으로 추억을 남깁니다.

대전에서 온 장석근 씨 부부는 '반값 여행'을 이용해 장흥을 찾았습니다.

벌써 일곱번째 반값여행으로, 여행비 부담을 덜면서 평소 가보지 않았던 지역을 찾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임미순·장석근/대전시 대흥동 : "장흥도 반값 여행이 아니면 올 수 없는 그런 관광지거든요. 막상 장흥에 와 보니까 저희가 생각하지 않은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 많았어요."]

2024년 강진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된 '반값 여행'.

올해 장흥까지 참여하면서 전남광주에서는 7개 군으로 늘었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워 방문한 뒤 지출 내역 등을 인증하면, 여행비 일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습니다.

지역경제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국 16개 지역에서 돌려준 돈은 52억 원.

관광객들이 해당 지역에서 쓴 돈은 최소 162억 원으로, 환급액의 3.1배에 달했습니다.

이용객 4명 가운데 3명은 환급 혜택으로 소비를 더 늘렸습니다.

[전희석/장흥군 관광진흥팀장 : "관광객분들이 20억을 쓰셔야 저희들이 10억 정도를 돌려드리는 거거든요. 한 지역에 환원되는 돈들이 한 30억 원 정도 되다 보니까 굉장히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보완해야 할 점도 나옵니다.

강진에서는 일부 업종과 상인에게 혜택이 편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관련 예산이 삭감되기도 했습니다.

또 신청부터 방문 인증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만큼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는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경·김지언·이임수·안휘열/부산시 해운대구 : "젊은 사람들은 앱을 잘 이용하니까 쉽게 되는데 그런 걸 접하기가 어려운 어르신들은 좀 부담스럽겠죠. 접속해서 또 갔다 왔다는 사진도 인증을 넣어야 되고 하니까…."]

여행객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지역 내 추가 소비까지 유도하는 반값 여행.

인구 감소 지역의 새로운 관광·소비 활성화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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