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났지만 '김승원 낙마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자 청문회가 끝남에 따라 여야는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하는데 이를 놓고 '2라운드'에 돌입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법사위는 1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일정을 놓고 여야 간사 간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어 적잖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이날 “법무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18일 기자간담회를 한다는데, 공소 취소와 연임 개헌에 대해 번지르르한 백 마디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보다 김승원 공소 취소 특임 장관 지명 철회"라며 “만에 하나 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면 재판보다 더 무서운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저는 문과라 치료제 성능을 알 수 없다'고 답한 데 대해 “그저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는 지인(브로커 양모 씨) 말만 듣고 식약처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자인한 꼴"이라며 “문과를 운운한 후보자의 답변은 불법 청탁을 자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와 관련, “이재명 정부의 실정에 대해 국민들에게 알리고 우리의 투쟁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생각한다"며 “그때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은 과연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자진 사퇴 여부"라고 했다.
장외투쟁 문제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후 많은 국민이 광화문에서 사퇴를 요구하고 시위를 했던 전력이 있고, 30여일 만에 사퇴한 결과를 낳았다"면서 “이번에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의원들과 논의한 이후 결론을 내릴 부분"이라고 밝혔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날 정부가 김 후보자 임명 강행 시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오빠 독약 로비스트를 '정의부'의 수장으로 뻔뻔하게 임명하는 정권이 3년 더 갈 수 있겠느냐"며 “저는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많은 분이 거리로 나와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자 낙마 사유가 없다며 김 후보자에 대한 전방위 엄호에 나섰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며 국민의힘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협조를 촉구하는 한편, 김 후보자 관련 의혹 자료를 공개한 무소속 한 의원에게다시 화살을 돌리는 모양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인사청문회를 일관되게 정쟁으로만 소비하는 국민의힘에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무대로 만들지 마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응삼기자uskes@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