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 걸’로 유명한 장택천. 사진=장택천 SNS
‘밀크티 걸’로 이름을 알린 장택천이 홍콩의 한 자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2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장택천은 최근 홍콩 M+ 뮤지엄에서 열린 자선 갈라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장택천은 조각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내부 프레임을 활용해 제작한 2026~2027 컬렉션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착용하기 까다로운 디자인이라는 반응이 있었지만 현지 패션 블로거들은 그의 스타일링과 메이크업 등을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행사장에는 ‘카지노의 왕’으로 불린 고 스탠리 호의 두 딸 호 시우칭과 호 시우린을 비롯해 배우 주윤발 부부, 배우 유카리나 등 재계·연예계 인사들도 자리했다.
장택천은 중국에서 젊은 여성 억만장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JD닷컴 창업자인 리처드 류와의 결혼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1993년 중국 난징에서 태어난 그는 24세였던 2017년 중국 경제지 ‘뉴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부자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포브스 중국 100대 부자 가운데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택천이 대중에게 처음 얼굴을 알린 것은 고등학생 시절이다. 2009년 포니테일 머리에 교복을 입고 밀크티 한 잔을 들고 있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이 사진을 계기로 그는 중국에서 ‘밀크티 언니’라는 별칭을 얻었다.
사진=장택천 SNS
중국 유명 감독 장이머우가 영화 ‘무화과’ 출연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장택천은 학업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중국 명문 칭화대학에 조기 입학했다.
미국 유학 중에는 자신보다 19세 많은 리처드 류를 만나 2015년 결혼했다. 이후 JD의 패션·럭셔리 사업과 투자 분야에도 적극 참여했다.
JD는 이후 세포라와 룩소티카 공식 매장을 플랫폼에 유치했고 밀라노 패션위크와 협력해 ‘이탈리아 패션 몰’을 선보이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했다.
장택천은 류의 가족 펀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우버 지분을 비롯한 각종 투자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중국 경제·금융 리서치 기관 후룬에 따르면 장택천의 자산은 600억위안, 약 11조7600억원으로 평가됐다. 칭화대 동문 가운데 세 번째로 자산이 많은 인물로도 꼽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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