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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대전] “케리아 계속 쫓아, 바드 주지 말고”…G2의 T1 상대법
입력:
2026-07-08 21:53
수정:
2026-07-08 22:02
어떻게든 ‘케리아’ 류민석의 발을 묶어라. 설령 놓치더라도 끈질기게 추격해라. 그리고 바드 주지 마라. G2와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가 준비한 대 T1전 전략의 핵심이다.
G2 e스포츠는 8일 대전 유성구 DCC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패자조 2라운드 경기에서 T1을 3대 1로 잡았다. 이날 승리로 G2는 T1을 대회에서 탈락시키고 패자조 3라운드에 진출, 라이온 게이밍과 붙게 됐다.
대다수가 T1의 승리를 점쳤지만, G2가 예상을 비웃듯이 큰 기량 차이를 과시하면서 3번 승점을 따냈다.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전 패배 이후 마음가짐을 새로 고친 효과를 본 것일까.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캡스’는 “한화생명전에선 힘든 게임을 펼쳤다. 다시 팀이 좋은 모습, 강한 모습을 되찾아 기쁘다”고 말했다.
‘캡스’는 “오늘 승리를 예상하며 경기장에 오진 않았다”면서 “단지 ‘이기고 싶다’ ‘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인함을 되새기며 숙소 문을 나섰다. 지난 한화생명전에서는 불리한 게임을 복구하지 못해 패배했는데, 오늘은 난전 양상의 게임이었음에도 끝내 복구를 잘해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곧 덧붙였다.
‘캡스’가 생각하는 이날 G2의 승인은 T1식 운영의 핵심인 류민석의 로밍으로 인한 실점을 최소화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 G2는 류민석의 시그니처 픽 바드를 밴하거나 뺏어오는 등 밴픽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였다고 ‘캡스’는 밝혔다.
G2는 게임 중에도 쉬지 않고 류민석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일방적인 실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움직였다. ‘캡스’는 “T1의 경기를 정말 많이 봤고 열심히 분석했다. ‘케리아’가 로밍을 선호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라브로프’의 경기력이 오늘 정말 좋았다. 그가 ‘케리아’를 잘 따라다녔다. 그의 위치를 계속해서 추적하거나, 마킹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물론 ‘케리아’의 오늘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우리가 실점을 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케리아’가 한 곳에서 득점을 올리면 ‘라브로프’도 다른 곳에서 득점을 올리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캡스’는 “현재 굉장히 자신감에 차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은 우리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다. 하지만 동시에 더 잘해야 한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면서 “사실 오늘도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앞으로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스로의 플레이를 복기하면서 데스 수를 줄이겠다고 했다.
대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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