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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엘박스 AI, 변호사시험 선택형 정답률 94%·사례형 528점 기록

법률 AI 스타트업 엘박스(LBOX)가 제15회 변호사시험 선택형 및 사례형 시험에서 기록한 성적을 바탕으로 법률 AI 성능을 발표했다. 엘박스 AI는 공법·형사법·민사법 선택형 시험 150개 문항 중 141개를 맞춰 94%의...

엘박스 AI, 변호사시험 선택형 정답률 94%·사례형 528점 기록

[테크월드=김경주 기자] 법률 AI 스타트업 엘박스(LBOX)가 제15회 변호사시험 선택형 및 사례형 시험에서 기록한 성적을 바탕으로 법률 AI 성능을 발표했다.

엘박스 AI는 공법·형사법·민사법 선택형 시험 150개 문항 중 141개를 맞춰 94%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합격선(99개) 대비 42개 더 많은 문항을 맞힌 결과다.

사례형 시험에서는 528점(만점 750점, 선택법 제외)을 받아 범용 AI 대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채점은 'EACL 2026'에서 엘박스가 발표한 논문의 평가 방법론을 바탕으로 한 자체 기준으로 진행됐다.

이번 결과는 사실관계 해석과 법리 적용 능력을 측정하는 사례형 시험에서 점수를 확보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엘박스 AI는 '민사집행법상 청구이의의 소', '자유위임원칙과 국회법 위반 여부', '권한쟁의심판 당사자능력·적격' 등 주요 쟁점을 식별하고 사실관계를 구조화했다. 이어 법리 적용부터 결론 도출까지 답안 과정을 서술했다.

이러한 결과는 엘박스가 2025년 11월 진행한 에이전틱(Agentic) AI 전환의 산물이다. 엘박스의 에이전틱 AI는 법률 전문가의 사고 과정을 구현하여 쟁점을 정리하고 사실관계를 법리에 포섭해 결론을 도출하는 흐름을 수행한다.

엘박스 AI의 성능은 주요 사법·수사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엘박스는 대법원의 '재판지원 AI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해 AI 서비스 워크플로우 설계 등을 맡고 있다. 해당 사업은 법원 업무 특화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2028년까지 진행된다.

대검찰청과는 2025년 8월 계약을 체결해 검사 및 검찰수사관에게 엘박스 AI를 제공 중이며, 경찰청의 '인터넷 판례·법령 검색 서비스' 공급 사업자로도 3년 연속 선정됐다.

엘박스는 2026년 3월 말 기준 국내 변호사 70%가 이용하고 있으며, 1,6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EMNLP', 'EACL', 'NAACL' 등 학회에 논문을 출판하며 법률 AI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엘박스 이진 대표는 "2024년 하반기 LLM의 추론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다양한 추론 모델이 앞다퉈 출시되었고, 2025년 하반기부터는 LLM의 추론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에이전틱 AI가 기술 트렌드의 핵심으로 부상했다"며 "엘박스는 작년 11월 에이전틱 AI 구조로 서비스를 전환하며 이러한 기술적 변화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법률 전문가의 문제 해결 과정을 정교하게 모사한 에이전트 설계가 실질적인 법률 문제 해결능력 제고로 이어졌고, 이번 변호사시험 사례형 시험에서 범용 AI를 압도하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법률 전문가의 업무를 혁신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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