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폭 오르며 6912.37 마감
한은 3% 인상 결정, 경계심리 자극
“워시의 잭슨홀 연설, 변곡점 될 듯”
코스피 지수가 27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장 초반 상승했지만 기준금리 인상 결정 여파로 7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104.16포인트(1.53%) 오른 6912.37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0.77포인트(1.30%) 오른 837.64에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4조원, 1776조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조9149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는 이날 6996.12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대 오름세를 보이며 7000선에 근접했다. 엔비디아가 26일(현지시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96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이며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3%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뒤 코스피 상승폭은 점차 축소됐고 결국 7000선을 넘지 못했다.
반도체주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72% 오른 26만6000원에, SK하이닉스는 2.49% 오른 17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견조한 AI 투자와 반도체 성장성을 재확인하며 관련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도 강화됐다”며 “다만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점은 경계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27~29일 세계 중앙은행장들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커진 점도 추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에서 금리 인상 방침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워시 의장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밝힐 경우 금리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워시 의장의 잭슨홀 기조연설이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의 지정학적 불안과 유가에 대한 전망이 ‘매파(긴축)적 동결’에 그칠지, 금리 인상 신호를 시사할 만큼 물가안정 의지를 표출할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