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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엔비디아·TSMC 제쳤다…영업이익률 72% 찍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엔비디아와 TSMC를 뛰어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52조 5762억원, 영업이익 37조 61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분기 매출이...

엔비디아·TSMC 제쳤다…영업이익률 72% 찍은 SK하이닉스

3년치 HBM '완판'

범용 D램 이익률은 86% 추정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뉴스1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엔비디아와 TSMC를 뛰어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52조 5762억원, 영업이익 37조 61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8.1% 영업이익은 405.5% 증가했다. 순이익은 40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71.5%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현재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률 65%를 훨씬 뛰어넘는다. 올해 1분기 TSMC 영업이익률(58.1%)도 제쳤다.

HBM 수요뿐만 아니라 구형 D램과 낸드플래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첨단 메모리인 HBM에 웨이퍼와 개발력이 몰리는 동안 범용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1분기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 영업이익률은 각각 78%, 52%로 추정된다. 특히 범용 D램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86%로 추정했다.

회사의 자금 사정도 크게 좋아졌다. 1분기 말 기준으로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직전 분기보다 19조4000억원 늘어난 5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피크아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특히 AI 반도체의 핵심인 HBM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고객들의 HBM 요청 물량이 향후 3년 치 생산능력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SK하이닉스는 차세대 제품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LPDDR6를 양산하고, 192GB 용량의 SOCAMM2 등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낸드에서는 321단 QLC 기반의 차세대 SSD 'PQC21'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올해 투자를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청주 M15X 공장의 램프업(생산량 증대)을 서두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조성에 힘는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 확대가 과거처럼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봤다. 증설 속도보다 수요 증가 속도가 더 빠른 데다, 고객과 공급사 모두 장기적인 수요와 공급 가시성 확보를 더 중시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D램은 1분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 낸드는 10% 중반대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이후에도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고착화되면서 먼저 선입금을 내고 물량을 계약하는 장기공급계약(LTA)이 늘어나고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지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더 심화하는 국면에서 SK하이닉스가 산업 평균을 웃도는 D램·낸드 판가 상승을 누릴 것"이라며 ADR 발행 계획 구체화와 주주환원 의지 재확인도 가치평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변수로 꼽았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49조 3220억원으로 제시했고, 2분기 61조 3610억원, 3분기 72조 860억원, 4분기 78조 4020억원으로 분기 실적이 계단식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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