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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엑스브릿지, AI 기반 K-푸드 수출 규제 해소 서비스 출시

이 대표는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예비창업패키지 딥테크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엑스브릿지는 해당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원스톱 무역 AI SaaS 솔루션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엑스브릿지, AI 기반 K-푸드 수출 규제 해소 서비스 출시

규제 스크리닝·HS코드 자동 분류 MVP 출시…바이어 매칭·서류 자동화·수출 대행까지 단계적 확장 로드맵

한국 중소 식품 기업의 수출 진입 장벽을 AI로 낮추는 B2B SaaS 스타트업이 첫 번째 서비스를 선보인다.

엑스브릿지(XBridge Co., Ltd., 대표 이병준)는 K-Food의 베트남 수출 가능성을 AI로 사전 검토하는 규제 스크리닝·HS코드 자동 분류 MVP 서비스를 출시하고 사전 참여 기업 모집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수출 전 과정을 아우르는 XBridge AI 플랫폼을 지향하되, 중소기업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규제 문턱’을 해소하는 것을 1단계 목표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30년, 문제를 직접 봤다

이병준 대표의 창업은 책상 위 아이디어가 아니라 30년 무역 현장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SK그룹에서 글로벌 B2B 무역을 담당하며 중동·동남아 시장을 누볐던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수출 정보 격차’를 가까이서 목격했다.

“대기업에는 각 국가별 규제를 꿰뚫고 있는 전담 인력이 있다. 현지 바이어 네트워크도 수십 년에 걸쳐 축적돼 있다. 그런데 중소기업은 제품 경쟁력이 있어도 ‘이게 현지에서 팔릴 수 있는 제품인지’조차 확인하는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가 특히 주목한 것은 수출 초기 단계의 정보 비대칭이었다. 현지 규제 적합성 검토와 HS코드 분류는 수출의 출발점이지만, 중소기업이 이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전문 관세사나 컨설턴트에게 의뢰해야 했다. 비용과 시간이 상당한 데다, 전문가 풀에 대한 접근성 자체가 기업 규모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이 대표는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예비창업패키지 딥테크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엑스브릿지는 해당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원스톱 무역 AI SaaS 솔루션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 진입 기반을 강화해왔다.

무역 AI SaaS라는 사업 모델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과 시장 혁신성, 창업자의 도메인 전문성을 정부 심사를 통해 먼저 검증받은 것이다. 예창패 선정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창업에 나선 엑스브릿지는 이후 AI 무역 문서 자동화·HS코드 자동 분류·성분 및 라벨 적합성 검토 관련 핵심 특허 3건을 출원하고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회사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에서 PM 엔지니어로 개발·인하우스 컨설팅·기획을 경험한 홍윤택 COO, NHN Cloud 출신 개발자로 클라우드 기반 SaaS 설계에 정통한 차동훈 CTO, 이랜드그룹에서 상품기획과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한 소정빈 CMO까지 무역 도메인과 기술 개발, 시장 전략을 각각 책임지는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루고 있다.

K-Food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그 수혜가 일부 대형 업체에만 집중되는 현실이 창업의 시급성을 더했다. 베트남은 한국 식품 수출 단일 국가 3위이자 동남아 1위 시장이지만, 현지 식품안전법·성분 규제·라벨링 요건의 복잡성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잘못된 HS코드 하나, 누락된 성분 표기 하나가 통관 거부와 반송으로 이어지는 시장이다.

MVP의 핵심: ‘팔 수 있는 제품인지’를 먼저 안다

XBridge AI MVP는 수출에서 가장 앞선 관문 규제 적합성과 HS코드를 XBridge AI 플랫폼 안에서 해결하는 것에 집중한다. 제품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베트남 현지 식품 규제 적합성을 자동으로 스크리닝하고 리스크 항목을 사전에 제시한다. 동시에 HS코드를 자동 분류해 관세율과 수입 요건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수일에서 수주가 걸리던 초기 검토 작업을 XBridge AI 플랫폼 하나로 단축하는 것이 핵심 가치다.

이 대표는 “수출의 첫 번째 장벽은 가능성 판단”이라며 “이 단계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는 것만으로도 수출을 시도하는 중소기업의 수가 실질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엑스브릿지는 MVP를 시작점으로 XBridge AI 플랫폼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규제 스크리닝과 HS코드 분류를 1단계로, 이후 실수입 데이터 기반의 바이어 매칭, 계약서·통관 서류의 무역 문서 자동화, 현지 바이어의 신용도와 거래 이력을 분석하는 바이어 리스크 스코어링이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나아가 수출 역량이 부족한 기업을 위한 수출 대행 하이브리드 모델 SaaS 구독과 수출 실행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까지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차동훈 CTO는 “1단계에서 규제와 HS코드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이후 모든 기능의 신뢰도를 결정한다”며 “MVP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현장 피드백이 XBridge AI 플랫폼 전체의 품질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규제 인텔리전스를 경쟁력으로 내재화

규제 데이터의 정확성을 담보하기 위해 ㈜엑스브릿지는 베트남 현지 파트너사 PINASOL VINA와 협업 체계를 구축, 식품안전 규정 변화를 AI에 실시간 반영하는 구조를 갖췄다. 단순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현지 규제 인텔리전스를 XBridge AI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하는 전략이다.

베트남 검증 후 동남아·중동으로

MVP 사전 참여 기업은 AI 규제 스크리닝과 HS코드 분류 기능을 먼저 경험하고, 기능 고도화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엑스브릿지는 초기 피드백을 바탕으로 정식 서비스 전환을 추진하며, 베트남에서 검증한 모델을 인도네시아·태국·중동 시장으로 순차 확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규제 스크리닝부터 수출 실행까지, AI가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출 인프라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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