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사이버 공격 기법 또한 교묘해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보안 솔루션 수요가 폭발하며 27일 보안주 테마가 강력한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 사업과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가 맞물리며 보안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끌어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정보보안 테마는 전 거래일 대비 1.65%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초연결 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데이터 보호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테마의 상승을 주도한 종목은 한컴위드였다. 한컴위드는 10.69% 상승한 5230원에 거래를 마치며 테마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암호 인증 분야의 원천 기술력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시금 주목받은 덕분이다. 양자 보안 칩 설계 역량을 갖춘 아이씨티케이 역시 8.87% 상승한 1만 5350원에 장을 마감하며 힘을 보탰다.
차세대 방화벽 전문 기업인 엑스게이트가 5.90%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자율주행 보안 솔루션사인 아우토크립트도 상승 마감했다. 이어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을 보유한 핀텔과 통합 보안 관제 시스템의 드림시큐리티가 나란히 상승하며 거래를 끝냈다.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엑스게이트가 양자 암호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보안 시장 선점에 나섰다. 가상사설망(VPN), 방화벽(FW), 통합위협관리(UTM) 등 정보보안 제품 생산에 매진해온 엑스게이트는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성장 가속도를 내고 있다.
엑스게이트는 최근 양자난수생성(QRNG)과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퀀텀 VPN'을 선보이며 양자 컴퓨터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솔루션은 물론, 보안 관제와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공공과 민간 시장에서 두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홈네트워크 보안 의무화 흐름에 맞춰 가정 내 보안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파트 월패드 해킹 등 주거 공간의 보안 위협이 대두됨에 따라 대형 건설사 및 월패드 제조사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강소 보안주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에스에스알과 파라택시스이더리움이 상승 마감에 성공했으며, 티사이언티픽과 망간 자료전송 솔루션사 한싹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어 IT 서비스 전문인 에스넷과 보안 위조 방지 소재를 개발하는 나노씨엠에스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강자인 샌즈랩과 엔드포인트 보안의 지니언스가 장을 붉게 물들였다. 아톤과 라닉스, 그리고 로그 관리 전문사인 인스피언도 나란히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어 IT 서비스 기업 다우데이타와 문서 보안 분야의 파수가 상승하며 장을 끝냈다.
다양한 보안 영역에서의 고른 성과도 이어졌다. 플랜티넷과 벨로크가 상승 마감했으며, AI 전문사인 이스트소프트와 네트워크 보안 장비사 파이오링크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SGA솔루션즈와 라온시큐어, 정보보안 서비스사인 싸이버원이 동반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통적인 보안 강자들과 플랫폼 기업들도 힘을 냈다. 코닉오토메이션과 한국정보인증이 상승 마감했으며, 지란지교시큐리티와 국내 보안 업계의 상징인 안랩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어 케이사인, 모코엠시스, 시큐브가 나란히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중소형 보안 테마주들도 반등 대열에 합류했다. 이글루와 모니터랩이 상승 마감에 성공했으며, 비트플래닛과 수산아이앤티, 그리고 차량용 보안 전문사인 페스카로가 나란히 상승하며 거래를 끝냈다. 한편 보안 게이트웨이 전문사인 휴네시온과 클라우드 전문 가비아는 변동 없이 보합으로 장을 마감하며 숨 고르기를 보였다.
반면 테마 전반의 온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오픈베이스와 물리 보안 강자인 에스원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어 이니텍과 디지캡, 헥토이노베이션도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하락세가 깊었던 종목들은 주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의 타겟이 되었다.
나노실리칸첨단소재와 윈스테크넷이 하락 마감했으며, 한국전자인증과 에스투더블유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어 소프트캠프와 아이티센피엔에스가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나 수급 상황에 따라 테마 내에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된 결과로 분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보안 산업이 기존의 '사후 대응'에서 '선제적 방어'를 뜻하는 제로 트러스트 체계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보보안 전문 애널리스트는 "AI 시대의 해킹은 더 지능적이고 빨라지고 있어 기업들의 보안 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특히 2026년부터는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의무화됨에 따라 관련 솔루션을 선점한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드 보안이나 양자 암호와 같은 차세대 기술력을 확보했으면서도 안정적인 공공·금융권 매출처를 보유한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컴위드처럼 강력한 그룹사 시너지를 보유했거나 아이씨티케이처럼 대체 불가능한 칩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보안주는 정책적 이슈와 대형 해킹 사고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단기적 수급 추종보다는 중장기적인 정부 예산 흐름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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