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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답게 던졌다” 알칸타라 ‘7이닝 2실점’ 역투…키움, NC 8연승 저지→연패 탈출 [SS고척in]

필요할 때 ‘에이스답게’ 던졌다. 주 2회 등판에도 최고 시속 154㎞를 찍었고, 99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졌다. 키움이 라울 알칸타라(34)의 역투를 앞세워 NC의 8연승을 저지했다.

알칸타라 7이닝 QS+ ‘에이스 본색’

데이비슨 통산 100호포 폭발

히우라 2타점 ‘만점 해결사’

키움, NC 8연승 저지·연패 탈출

“팀 연패를 끊는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

필요할 때 ‘에이스답게’ 던졌다. 주 2회 등판에도 최고 시속 154㎞를 찍었고, 99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졌다. 키움이 라울 알칸타라(34)의 역투를 앞세워 NC의 8연승을 저지했다. 맷 데이비슨의 개인 통산 100호포와 케스턴 히우라의 해결사 본능까지 더해지며 연패에서도 탈출했다.

키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전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전날 1-2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시즌 막판 7연승을 질주하며 5강 추격에 불을 붙였던 NC의 연승 행진은 ‘7’에서 멈췄다.

출발은 NC가 좋았다. 4회초 최정원의 볼넷과 블레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휘집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이우성의 내야안타까지 나오면서 2-0으로 앞섰다.

키움은 곧바로 반격했다. 주인공은 데이비슨이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데이비슨은 구창모의 초구 시속 142㎞ 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40m 대형 솔로포. 시즌 18호이자 KBO리그 역대 110번째 개인 통산 100홈런이었다. 올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까지 완성했다.

한 번 붙은 불은 역전까지 이어졌다. 6회말 추재현의 안타와 데이비슨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히우라가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안치홍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데이비슨을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뒤집었다. 8회에는 히우라가 다시 적시 2루타를 터뜨려 4-2로 달아났다.

승리의 중심에는 알칸타라가 있었다. 최고 시속 154㎞ 속구에 포크와 슬라이더를 섞어 7이닝 5안타 2사사구 6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작성했다. 4회 2점을 내줬지만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버텼다. 이후 이강준과 조영건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영건은 지난해 9월17일 잠실 두산전 이후 354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설종진 감독도 알칸타라에게 가장 먼저 박수를 보냈다. 설 감독은 “알칸타라가 에이스답게 좋은 투구를 펼쳤다. 긴 이닝을 책임지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줬다”며 “이어 나온 이강준과 조영건도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켜냈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데이비슨과 히우라를 치켜세웠다. 설 감독은 “데이비슨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할 수 있었다. 개인 통산 100번째이자 전 구단 상대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히우라는 찬스마다 적시타를 때려내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안치홍도 중요한 순간 역전 희생플라이로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알칸타라에게도 값진 승리였다. 특히 주 2회 등판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그는 “팀 연패를 끊는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아 따로 피로를 느끼지는 못했다. 선발투수라면 주 2회 등판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그에 걸맞은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4회 위기도 스스로 넘었다. 알칸타라는 “흔들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으려고 노력한 것이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돌아봤다. 통산 100홈런을 달성한 데이비슨에게는 “정말 축하한다. 앞으로도 많은 홈런을 때려내길 바란다”며 축하를 건넸다.

키움의 가을야구는 좌절됐지만 남은 경기까지 내려놓을 생각은 없다. 알칸타라는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팀이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7연승으로 뜨겁던 NC를 멈춰 세우고 연패까지 끊어낸 하루. 키움이 필요했던 승리를 ‘에이스’ 알칸타라가 만들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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