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가은 기자) 2025-2026시즌 정규리그에서 6승 21패를 기록한 인천 신한은행 여자농구는 최하위인 6위가 확정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제외됐다.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하위권이 굳어진 상황에서 구단은 프런트 개편을 택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신한은행은 18일 서동철 전 남자 프로농구 수원 kt 감독을 여자농구단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코트 위 전술이 아닌 구단 운영과 행정을 책임지는 자리로 보직을 옮겨,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남녀 프로 무대 거친 서동철, 인천 신한은행 여자농구 사령탑 아닌 단장으로 합류.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동철 신임 단장은 선수와 지도자를 두루 거친 경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은행이 서동철 단장을 통해 성적 반등과 함께 구단 운영 전반의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서동철 단장은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뛰며 프로 무대 경험을 쌓았다. 당시 삼성전자는 현재의 서울 삼성 전신으로, 서동철 단장은 가드 자원으로 활약한 뒤 지도자 생활에 나섰다.
지도자로 전향한 이후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여러 단계에서 벤치를 지켰다. 2003년 상무 지휘를 시작으로 청주 KB와 여자 국가대표팀, 고려대, 수원 kt에서 감독직을 맡아 팀을 이끌었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연령대와 환경에서 선수단을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독 경력 못지않게 코치 이력도 폭넓다. 삼성생명 여자농구단과 서울 삼성, 오리온스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프로 구단을 지원했고, 남녀 국가대표팀 코치로도 합류해 국제무대 준비 과정에 참여했다. 이러한 경력은 선수 육성과 전술 지원뿐 아니라 팀 운영 전반을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됐다.
최근 행보를 보면 현장과의 인연이 계속 이어졌다. 2023년 수원 kt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에도 농구계와 거리를 두지 않고, 지난해까지 남자 대표팀 코치로 활동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단을 보조했다. 이후에는 코트가 아닌 사무국에서 역할을 맡는 행정가로 방향을 전환했다.
신한은행 구단도 서동철 단장의 이력을 높게 평가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와 지도자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며, 구단 변화와 혁신을 이끌 인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라는 팀 정체성과 자부심 회복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서동철 단장은 책임감을 강조했다. 서동철 단장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밝히면서, 팀을 빠르게 추슬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반드시 승리하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인사 배경에는 최근 성적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은 2025-2026시즌 정규리그에서 6승 21패에 머물렀고, 시즌 도중에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구단은 선수단 개편뿐 아니라 프런트 리더십 교체를 통해 방향 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여자 국가대표팀과 남자 프로농구를 모두 경험한 서동철 단장이 여자 프로농구 단장직에 나서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다. 신한은행은 농구 현장을 잘 아는 단장을 중심으로 선수 구성, 코칭스태프 구성, 육성 시스템 등을 재점검하며 다음 시즌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우선 프런트 수장 교체를 마무리한 만큼, 향후 보강 전략과 조직 개편 방향이 단계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6위에 머문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이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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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8 15:49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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