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에너지산업 육성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기관 '투톱'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대규모 에너지 사업 추진 역량을 갖춘 인천도시공사(iH)와 연구개발 전문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ITP)가 역할을 분담해 에너지산업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23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시는 이달 9일 ITP를 에너지 전담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로써 전담기관은 2024년 2월 선정된 iH를 포함해 2곳이 됐다. 이번 조치는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기능을 보완하고 에너지산업 육성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정책 변화와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에너지 전담기관 기능과 역할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에너지 전담기관 다원화를 통해 정책·기술·사업 간 연계 기반을 강화하고 사업 추진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달 출범하는 제10대 인천시의회에서 상임위원회로 가칭 환경교통위원회가 신설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기존 에너지 전담기관인 iH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과 설계, 사업화 업무를 전담한다. 공공부지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민간 투자와 연계해 에너지산업 기반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iH는 지난해 2월 전담 부서로 신재생에너지팀을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해 공공 주도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상풍력 사업은 올 3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한 총면적 145㎢ 규모 해상풍력 집적화단지(IC1)에서 펼쳐진다. 옹진군 백아도 남서쪽 약 22㎞ 해상에 총 1GW(기가와트)급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도 지역 내 공공주차장과 정수장, iH 잔여 부지에 총 47.6㎿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ITP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연구개발과 정부 공모 사업 대응, 기업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에너지 분야 펀드 조성과 운용 기능도 맡아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시는 두 기관 전문성을 결합해 에너지산업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미래 에너지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 등 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iH와 ITP를 양축으로 삼아 에너지 시책을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에너지 전담기관과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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