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원도심의 대표 외식상권인 '맛의거리 맛리단길'이 정부의 유망 골목상권으로 선정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랜드 개발부터 야시장 운영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4억6000만원이 투입돼 상권 경쟁력을 높이고, 상인 주도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근대문화유산과 미식 콘텐츠를 결합한 지역 대표 상권으로 육성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군산시는 월명동 구영7길 일원의 '맛의거리 맛리단길 골목형상점가'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지역상권육성사업' 유망골목상권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역상권육성사업은 전통시장 중심의 기존 지원 체계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골목상권을 발굴·육성해 제도권 상권으로 안착시키고, 상인 조직의 자생력과 상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정부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50곳이 유망골목상권으로 선정됐으며, 전북에서는 익산과 군산 두 곳만 포함됐다. 군산의 대표 골목상권이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맛의거리 맛리단길'은 시가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을 완화하는 조례를 개정한 이후 선제적으로 지정한 상권이다. 이번 선정으로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군산을 대표하는 특화 상권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는 총 4억6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사업비는 '객주상회' 브랜드 개발을 비롯해 홍보 콘텐츠 제작, 온·오프라인 미디어 마케팅, 상인 협업 프로그램인 '1899 객주시장' 운영 등 골목상권의 특색을 살린 공동 마케팅 사업에 집중 투자된다.
특히 시는 기존의 낮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야간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기 위해 야시장 등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과 관광객의 야간 유동 인구를 늘려 상권 활성화는 물론 지역 상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한 상인회와 상권기획자가 중심이 되는 자율 기획형 사업을 추진해 단순한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상권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헌현 일자리경제과장은 "맛의거리 맛리단길은 근대역사의 정취와 골목마다 자리한 개성 있는 맛집이 어우러진 군산만의 색깔이 뚜렷한 상권"이라며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야시장을 운영하며 상권을 키워온 점이 이번 유망골목상권 선정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개별 점포가 아닌 골목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상권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에 행정적 지원을 더해 군산을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골목상권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최근 골목형상점가 지정 대상을 확대하고 정책 지원에서 소외됐던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 기반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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