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흥준
압구정 한양아파트 불‥"안방 로봇 청소기 폭발"
압구정 한양아파트 불‥"안방 로봇 청소기 폭발"
2026-07-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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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전 서울 압구정 한양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화재 발생 세대에 사는 주민은 "안방에 있던 로봇 청소기에서 불이 난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김흥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파트 창문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검은 연기 기둥이 아파트 한 라인을 통째로 집어삼킵니다.
"주민분들 대피 좀 부탁…"
오늘 오전 10시 반쯤 서울 강남 압구정 한양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5층 세대에서 시작된 불길에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고, 3명이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근 주민]
"맨 처음에는 앞을 잘 보지 못할 정도로 주위가 다 연기로 뒤덮여 있었고, 몇 분은 연기를 마셔서 굉장히 고통을 호소하고 계셨고…"
불이 난 아파트 앞입니다.
불이 난 세대 창문은 완전히 뜯겨져 나갔고 바닥에는 이렇게 잔해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해당 세대에 사는 주민은 현장에서 만난 MBC 취재진에게 발화 지점으로 로봇청소기를 지목했습니다.
"안방에 놓아둔 로봇 청소기가 폭발했고, 딱 그 위치에 제일 많이 폭발이 있다"고 했습니다.
폭음을 들었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뭐가 뻥 터지는 소리 같은 게 막 나더라고 펑 펑 펑 소리가 나서 펑 펑 터지니까 뭐가 이리 날라올 것 같은 느낌이잖아요. 바로 여기니까 그래서 내 마음에 저쪽으로 피했었지."
해당 로봇 청소기는 유명 중국 브랜드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은 1시간 반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한양아파트는 스프링클러 의무화 이전인 1978년 지어져 해당 세대에 스프링클러는 없었습니다.
소방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로봇 청소기 잔해의 감식을 의뢰하는 등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흥준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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