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안산에서 초연 예정인 ‘레오폴트슈타트’ 포스터. 사진=안산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이 세계적인 극작가 톰 스토파드의 유작이자 자전적 역작으로 평가받는 연극 ‘레오폴트슈타트(Leopoldstadt)’를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레오폴트슈타트’는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 각본가이자 영국 현대 연극의 거장으로 꼽히는 톰 스토파드가 자신의 가족사와 정체성에 대한 성찰을 담아 완성한 작품이다.
20세기 초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유대인 가문의 50년에 걸친 역사를 그려내며 2020년 런던 초연 이후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23년 제76회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1899년부터 1955년까지 오스트리아 빈의 유대인 거주 지역인 레오폴트슈타트를 배경으로 한다.
사회적 성공과 부를 누리던 유대인 메르츠 가문이 전쟁과 반유대주의의 확산 속에서 서서히 몰락해 가는 과정을 통해 한 가족의 일상과 거대한 역사의 비극이 교차하는 순간을 담아낸다.
특히 홀로코스트라는 역사적 사건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평범한 가족의 삶과 관계, 정체성의 흔들림에 초점을 맞춰 관객들이 자신의 가족과 삶을 투영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연출은 톰 스토파드 작품을 꾸준히 연구해 온 동시에 안산을 기반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온 김연민 연출가가 맡는다.
김 연출은 이번 공연 역시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 공연콘텐츠 전공 학생들의 제작 과정 참여와 아역 오디션 등을 통해 지역 공연예술 생태계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작품이 한 가족의 기억을 통해 전쟁과 차별, 정체성의 문제를 되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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