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가 아디다스와 첫 공동 디자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 엑스 캡처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첫 공동 디자인 컬렉션을 선보인 가운데, 아디다스의 이스라엘 현지 광고를 둘러싼 논란이 제니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패션 매체 패션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아디다스가 이스라엘에서 진행한 ‘싱글 슈 서비스(Single Shoe Service)’ 프로모션을 둘러싸고 해외에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논란은 아디다스가 한쪽 신발만 필요한 절단 장애인 등이 신발 한 짝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전직 이스라엘군(IDF) 소속 군인이자 장애인 선수인 샬레브 비톤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불거졌다.
비톤은 이스라엘군 나할 보병여단에서 복무하던 2021년 5월 가자지구 인근에서 부상을 입어 왼쪽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른 장애인 선수 10명과 함께 아디다스 프로모션에 참여했다. 해당 광고는 이스라엘에서만 진행된 현지 프로모션으로 글로벌 캠페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은 가자지구에서 전쟁으로 절단 장애를 입은 민간인이 다수 발생한 상황에서 전직 이스라엘 군인을 절단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광고에 기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SNS에서는 ‘#BoycottAdidas’ 등 해시태그가 확산하며 아디다스 불매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아디다스 '싱글 슈 서비스' 프로모션에 참여한 전직 이스라엘군 소속 장애인 선수 샬레브 비톤. 사진 엑스 캡처
논란이 커지자 아디다스는 사과했다. 아디다스 본사는 성명을 통해 “최근 현지 프로모션에 사용된 이미지가 우려와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불매 움직임은 최근 아디다스와 협업한 제니에게도 번졌다.
제니는 지난 1일 ‘아디다스 오리지널드 바이 제니(adidas Originals by JENNIE)’ 컬렉션을 전 세계에 출시했다. 이번 협업은 제니가 단순 모델을 넘어 공동 디자이너로 참여한 첫 컬렉션으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의 신발과 의류, 액세서리를 제니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제니는 이번 프로젝트를 두고 “꿈같은 협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제니의 소속사 OA가 지난 7일 SNS에 컬렉션 관련 추가 이미지와 화보를 공개하면서 일부 해외 네티즌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제니의 게시물에는 “Free Palestine(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을 비롯해 아디다스 불매를 촉구하거나 제니가 브랜드와 거리를 둬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패션타임스는 일부 블랙핑크 팬들이 제니에게 아디다스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아디다스를 둘러싼 불매 움직임이 제니의 협업 컬렉션으로까지 번졌다고 전했다.
다만 제니의 공동 디자인 컬렉션과 비톤이 등장한 이스라엘 현지 프로모션은 별개의 프로젝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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