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AI
[비즈월드] 비트코인 창시자의 정체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돼 온 아담 백이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최근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반박한 것이다.
논란은 뉴욕 타임즈 보도를 계기로 확산됐다.
해당 기사에서는 아담 백이 비트코인 설계와 유사한 연구 이력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창시자일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아담 백은 공개적으로 이를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수십 년간 진행해 온 암호학 및 전자 화폐 관련 연구와 비트코인 설계 간 유사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특정 개인의 비밀스러운 작업이 아니라 당시 사이퍼펑크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던 아이디어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즉, 기술적 겹침은 공동 연구 흐름과 우연에서 비롯된 것이지 동일 인물이라는 증거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는 여전히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2008년 논문 발표 이후 활동이 중단되면서 다양한 후보들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확정적인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도 이번 주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초기 비트코인 연구자로 알려진 니콜라스 그레고리를 포함한 논평가들은 제시된 근거만으로 특정 인물을 창시자로 단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유사성이나 시기적 일치만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창시자의 정체를 밝히려는 시도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익명성을 유지해온 인물이 공개될 경우 개인 안전 문제나 법적 책임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에서는 창시자 규명보다 기술 발전과 생태계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논란 역시 기존 의혹이 반복되는 흐름 속에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아담 백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창시자를 둘러싼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증거가 등장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암호화폐 역사에서 풀리지 않은 의문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비즈월드=김현태 기자 / 6vndf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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