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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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개인 블로그에 변사 사건을 희화화하는 글을 올리고, 경찰 내부 비공개 자료 내용까지 게재했다가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공무상비밀누설과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ㄱ경장을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ㄱ경장은 2023년 7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하늘문 열린 날’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하늘나라에 사람이 부족한지 쓰리연속 변넷”, “마지막은 썩변이라 마스크 두 개 장착”이라고 적었다. ‘변넷’은 변사 사건을 일컫는 경찰 내부 은어다. ㄱ경장은 변사 현장에 대해 “역대급 냄새라 헛구역질을 했다”고 적는가 하면, “밥도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감자탕을 순식간에 먹었다”는 등의 내용도 썼다. 경찰관이 현장에서의 경험담을 개인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같은 달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는 흉기난동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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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발생 뒤에는, 경찰 교육 과정에서 접한 ‘피의자 면담’ 내용으로 보이는 정보도 블로그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교육 후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ㄱ경장은 “서현역, 관악산 흉기난동 피의자들이 자존감이 낮고 찌질한 게 똑같았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에 대한 경찰의 면담 내용은 공개된 자료가 아니었다.
ㄱ경장의 블로그는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돼 있었으나, 지난 6월 공무상 비밀누설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ㄱ경장의 고발장이 접수되면서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 사건은 이후 서울 금천서로 이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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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조만간 ㄱ경장을 불러 게시글 작성 경위와 함께, 경찰 교육 과정에서 얻은 비공개 정보가 블로그에 포함된 배경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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